PR에서 뉴스만들기 10원칙

(퍼옴, 김주호님 블로그, 2007.8.)

1. 최고, 최대, 최소를 만들어라

세계최대의 빌딩, 최단기간 300만 관람객 돌파, 최소형 핸드폰 등 각종 신기록이나 수치는 뉴스가 된다. 경쟁사와 비교할 수 있는 수치, 새로운 기록이 되는 자료를 발굴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언론은 새로운 기록이나 수치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대형 커피잔 옥외광고를 세운 네슬레. 사람보다 더 큰 커피잔?

(조선일보, 1995.5.21)

2. 이슈를 만들어라

사회적 이슈가 되는 것들, 경쟁적인 관계에 있는 집단간의 논쟁 등은 뉴스의 촛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언론은 다툼이나 논쟁적 요소를 판단하거나 사실을 보도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동양매직이 세탁기를 발매하면서 빨래의 구겨짐이 덜하다는 것을 소구점으로 한 적이 있다. 후발 업체로서 메이저 가전회사와 경쟁구도를 형성하면서서 시연회를 실시함으로써 언론의 관심을 받은 예가 있다.

3. 높은 사람을 활용하라

부장보다는 전무가, 홍보실장 보다는 사장이, 차관보다는 장관이  발표하는 것이 뉴스가치를 키울 수 있다. 그 만큼 유명인이 갖는 사회적 영향력이나 인지도가 크기 때문에 기자가 관심을 갖게되고 뉴스가 커질 가능성이 많아진다.

4. 제3자의 유명세를 활용하라

홍보주체가 스스로 자랑을 하는 것 보다는 주위에서 칭찬을 해주는 게 상대방에게 수용성이 높아진다. 그런 면에서 유명인을 홍보대사, 홍보도우미, 명예시민 등으로 활용함으로써 홍보주체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 내고 언론의 각광을 받을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한국을 방문한 신디크로퍼드는 국내언론의 관심 대상이었는데, 이는 오메가 시계 입장에서는 회사를 홍보할 절호의 기회를 마련한 것이었다.

5. 스토리를 만들어라

재미있는 이야기, 감동적인 이야기 등은 언론의 관심사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인물, 사이버 도토리를 얻기위해 진짜 도토리를 우편물로 보낸 소비자를 활용한 싸이월드, 사막에서 발견된 TV가 작동이 잘된다는 이야기 등의 에에서 처럼 기자들의 관심을 갖는 스토리를 발굴해야 한다.  

6. 사진은 뉴스다

한 언론인을 만난 적이 있는데 그는 가장 싫어하는 사진 중 하나가 VIP들이 죽 서서 테이프 커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달리는 마라톤에 개가 달리는 장면, 외국잡지 커버에 정장을 하고 드라이버를 들고 있는 미쉘위, 핸드폰 액정 속에 사진이 담긴 삼성의 윤종용 부회장 등의 예에서 보듯이 새로운 시각의 사진이 독자의 시선을 끈다.  보도자료와 연계하기 보다는 독자적인 사진 뉴스를 구성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중국 천안문의 코카콜라. 90년대 중반만 해도 서방기업과 공산국가  중국은

부조화의 상징이다. 당시로서는 독자들에게 신기함을 안겨주는 사진이다.

(중앙일보, 1995.5.26)

7. 외신에 기사를 창출하라

국내 정부기관이나 기업에 관한 외국방송이나 신문의 뉴스는 국내신문에 인용될 가능성이 많다. 외신보도 그 자체가 쉬운 과정은 아니지만 외국 언론사 초청, 현지 보도자료 배포, 인터뷰 등을 통해 방송이나 기사화가 가능하다. 150여명이 등록된 국내 외신가자 클럽도 접촉해볼만 하다. 

8. 이벤트를 만들어라

보도자료보다는 기자회견이나 인터뷰가 기사 창출 가능성이 많다. 언론이 심층 취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벤트는 홍보주체와 소비자 또는 기자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뉴스 창출의 장(場)이 될 수 있다. 기자의 공장초청, 스포츠 이벤트, 전시회, 시상식, 공모전, 상품 발표회, 기념식 등 다양한 형태의 이벤트는 뉴스 창출의 플랫폼이다.

9. 일탈(逸脫)이 중요하다

새로운 것, 상식을 벗어나는 것이 뉴스의 촛점이 될 수 있다.  부정적 관점에서 보면 정치인들이 비상식적이거나 이상한 발언을 할수록 뉴스화 가능성이 많다. 긍정적 관점에서 보면 제일기획의 극장 창립기념행사, 숙명여대 총장의 댄스, 회사의 호칭 폐지 등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한 홍보가 뉴스가 되는 경우가 많다.  

모피 반대 캠페인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누드 퍼포먼스느

일탈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PR소재다

(중앙일보, 1994. 2.24)

10. 상(賞)을 받아라

상은 제3자로부터 신뢰성을 인정받는 것이다. 최우수대학 평가, 수출탑, 존경받는 기업, 최우수 정책집행부처 등으로 상을 받거나 평가를 받으면 뉴스화가 될 가능성 많다. 브랜드 가치, 시가총액, 최우수대학진학고교 등 각종 순위에서 높게 위치하게 되면 역시 기사화될 가능성이 많다.  얼마나 좋은 회사냐에 따라 이러한 뉴스는 자연스럽게 많아질 가능성이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