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짜: 수요일, 12월 25일, 2002년
수신: 당신
발신: 당신이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
제목: 당신의 사이트를 보았소.
친애하는 사이트 운영자님.
운영자님의 사이트를 보면서 우리 서로 링크를 교환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심 있으시다면, 다음의 코드를 운영자님의 사이트 HTML에 넣어 주시기 바랍니다.
[HTML 코드]
고맙습니다.
아무개.com
아무개 올림
믿기 힘들겠지만, 이와 비슷한 내용의 e메일을 난 거의 매일 받는다.
간단히 말해, 링크를 교환하자는 e메일인데 반드시 들어가야 할 것이 빠졌다. 웹 마스터 사이트에 대한 정중한 관심과, 그리고 그 쪽에서 링크를 걸지 말지 결정할 수 있는 '기회'가 그것이다.
다음은 상대방 사이트에 링크 교환을 부탁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들이다. 어디선가 읽은 내용도 있겠지만, 링크 걸어달라고 e메일 보내는 사람들 중 99%가 아래의 기본적인 사항들도 지키지 못하고 있다.
1. 제목에 링크를 걸어달라는 내용임을 표시한다. "링크 공유/제휴/제출/게재 문의" 영어 사이트일 경우 " LINK SUBMISSION" 이란 제목을 달아주도록. 유명 사이트의 경우 대개 링크 제출 정책이 명시돼 있다. 잘 찾아보고 거기에 명시된 형식을 따라 주도록.
2. 사이트 운영자 이름을 명시하라. 스팸으로 보이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담당자의 이름을 직접 불러 주는 거다. 이름을 찾을 수 없다면 최소한 사이트나 회사 이름을 언급하는 성의라도 보여야 한다.
앞서 예로 든 e메일에는 받는 사람에 대한 정보가 아무것도 없었다. 이렇게 되면 보낸 사람이 정말 내 사이트를 관심이 있는지 방문한 적은 있는지조차 알 수가 없다. 이런 메일은 스팸과 다를 바가 없다.
3. 자신의 이름을 밝혀라. 처음 보는 사람에게 e메일을 보낼 때 자신의 이름을 밝히는 것이 예의다. E메일의 첫 문장은, "안녕하세요, XXX님(담당자님). 제 이름은 아무개입니다…" 이런 식으로 시작돼야 한다. 이름이나 회사명, 고유 직함을 불러주면 담당자는 자신이 수 천명에게 동시 도착한 똑 같은 e메일을 받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4. 사이트 URL을 명시한다. 보내는 사람 URL 말고, 받는 사람 사이트 URL을 먼저 표기한다. "님의 사이트 http://[받는 사람 사이트 URL]을 한동안 둘러보고 이렇게…"라는 식으로 본론에 들어간다. 담당자 이름, 사이트 이름, URL까지 언급했으니 이제 보낸 사람이 스패머가 아니라는 사실은 분명하게 인식시킨 셈이다.
하지만 이때 괜히 친한 척 하지 말도록. 처음 보는 사람에게 이유없이 친한 척하면 역효과만 부른다.
5. 자신의 사이트 이름과 URL을 밝힌다. "저는 '[보내는 사람 사이트 이름/회사명] 사이트의 [무엇을] 담당하고 있으며, 사이트 주소는 http://[보내는 사람 사이트 URL]입니다."
6. 상대편 사이트 중 링크를 걸고 싶은 영역을 정확히 밝힌다. "귀하의 사이트 중 [섹션 이름]의 [그 섹션 URL]에 링크 게재 여부를 묻고자…"
7. 자신의 사이트에 대한 설명과 함께 왜 링크를 걸려고 하는지 '입장'을 표명한다. "저희 사이트 링크 게재를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사이트 페이지는 귀하의 사이트에 좋은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8. 자신의 사이트에서 링크를 걸고자 하는 정확한 페이지 URL을 말한다. "저희 사이트 이 페이지에는 귀하의 섹션에서 필요로 하는 많은 이미지/정보/그래픽/다운로드가 있습니다. http://[구체적인 URL] 주소를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9. 답장을 보낼 연락처(e메일/전화번호)를 명시한다. "저와 연락을 취하고 싶으시다면 언제든 아래에 있는 e메일 주소(전화번호)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메일과 전화번호 둘 다 적는 게 좋다.
10. (물론 링크를 제출하기 전에는 상대편의 사이트를 자신의 사이트에 먼저 링크하는 것이 보통이다.) 상대방의 링크가 걸려 있는 페이지 주소를 보여준다. "이미 귀하의 사이트를 저희 사이트에 링크시켜 놓았습니다. 한번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것은 사이트 운영자 개인에게 최소한의 격식과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점이다. 분별없이 링크 걸만한 사이트 한 4000개 정도 뽑아 놓고 같은 내용으로 모두에게 동시 e메일을 보낸다면, 상대편은 불쾌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남의 사이트에 대한 링크 게재는 자동화될 수 없는 작업이다. 한 사이트에 한번씩 정성을 다해 접근하도록 한다. 이렇게 한번 맺어진 링크는 평생을 함께 할 소중한 관계로 지속될 수 있다.
제공 : 코리아인터넷닷컴
저자 : Eric 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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