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상당수의 쇼핑몰 사업자들을 광고 중독자로 만들고 있다.

네이버의 쇼핑몰 사업자들을 위한 광고주 교육이나 강의 내용은 대개 이런 것들이다. 300만원정도의 초기자본으로 힘겹게 쇼핑몰 시작하여 어려운 시기를 거치고 모진 시간을 견뎌내는 한명의 성공한 쇼핑몰 주인공. 어려운 쇼핑몰 운영을 하면서도 꿋꿋하게 희망을 갖고 살다보니 하나 둘 고객들이 생기고, 거기에 네이버 키워드 광고를 아주.매우.잘 활용 했더니 사업에 탄력이 붙기 시작해서 지금의 엄청난 성공을 이뤘다는 내용.. 네이버에서 CPC와 CPM을 잘 분석해보고 연관검색어에 지식쇼핑까지 아주.매우.잘 활용 하다보니 자기도 모르게 어느새 성공해 있더라는 내용의 강의..

쇼핑몰 사업자들의 혼을 빼놓는 강의 내용들은 대체로 이런 것들이다.

광고에 중독된 사업자들은 강의속 내용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며 강의속 그 주인공과 자신을 동일시하기 시작한다. "그래 나도 네이버 광고만 잘하면 꼭 성공할 수 있어!!" 두주먹을 불끈! 쥐며 현실에서도 강의속과 같은 스토리가 재현되기를 갈망하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은 애써 부정하려 든다.





네이버 광고에 한번 중독되면 헤어나오기 힘들다.

사업자들은 쇼핑몰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에서도 네이버 강의속 환상를 바란다. 이들은 네이버 키워드 광고로 엄청난 돈을 날리고, 그 상황이 너무 힘들다는 글이 올라와도, 문제를 지적하기 보다는 그저 공감 한다며 서로를 토닥 거린다.

현실 속에서 개미 눈꼽 만큼도 이뤄질것 같지 않은 대박 환상 때문에 채워지지 않는 감정의 충족을 토로하며 환상을 꿈꾸는 글이 올라왔을 땐, 서로 힘내라며 우리는 할 수 있다며 위로하고 격려하고 기뻐해 주는 것이 그들 광고 중독자 특유의 정신이며 동료의식이며 쇼핑몰 운영자들의 정체성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실 이것은 네이버가 중독시켜 놓은.. 네이버 강의장 밖에서도 강의속 내용를 꿈꾸는 욕구 충족에 불과한 네이버 광고 중독자들의 자기 위안일 뿐이다.

이들은 극도로 심한 정서적인 불안과 이중적인 잣대를 보이는데.. 한편으로는 네이버 광고로 실패하는 쇼핑몰 사업자들이 계속 나타나주기를 바라고, 네이버 광고비로 천만원 투자해서 40만원 버는 꼴통 같은 사업자들이 계속 나타나주기를 바란다. 그러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로또 1등 당첨 보다 더 어렵지만 가끔 네이버 광고로 성공한 행운아들이 계속 나타나주기를 바란다. 단지 자기들의 합리화와 카타르시스 충족을 위해서...

네이버는 이런 사업자들의 심리를 너무나 잘 이용해 먹고 있으며 계속해서 돈을 갈취하며 지속적인 주입식 교육과 자신들의 나치 친위대와 같은 광고대행사들을 통해 이러한 중독자들을 교육, 통제, 관리하고 있다.






네이버 광고에만 의존하는 중독자들

네이버 광고 중독자들은 자기의 쇼핑몰이 성공하고 실패하는 것이 전적으로 네이버 광고에 달려있다고만 생각하고 그것만 바라본다. 네이버 광고를 모르면 쇼핑몰 해봐야 돈만 날리고 쇄락의 길만 걷지만 진정으로 네이버 광고를 믿겠다는 마음먹는다면 그 어떠한 험난한 길이 있더라도 네이버에서 행하는 교육이나 강의, 보도자료, 관련 서적, 관련 칼럼등등을 보고 읽고, 쫒아 다니고 탐닉하는 순간 자신의 쇼핑몰은 분명 대박날 것으로 믿게 되버린다.

말로는 다른 광고, 다른 마케팅.. 예들 들어 블로그 마케팅, 입소문 마케팅 등등이 훨씬 효과적이라며 다양성을 운운하지만 사업자들의 내면 깊숙한 곳에는 결국 광고는 네이버 광고뿐이라는 네이버의 광고 중독 프로그램으로 인해 각인된 뿌리깊은 관념에서 절대 벗어나지 못한다. 이들은 사실 주체적인 홍보를 할 의지조차 없다. 왜냐하면 네이버는 이들에게서 스스로 자립 할 수 있는 주체성조차 철저하게 뺏아갔기 때문이다.

이들은 기존에 네이버 광고와 다른 범주에서 벗어나는 광고방식에는 심한 거부감을 보인다. 자신의 키워드는 무조건 많이 노출 되어야 하고 상위을 차지해야 하며, 그런 좋은 자리가 뜨면 비용은 별 상관 없어도 괜찮다 믿는다. 이러한 범주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는 광고는 아예 보는것조차 거부하며 그런 식으로 매출 제로인 쇼핑몰 관리자 페이지의 현실에서는 도피하기를 반복한다. "네이버께서 다 해주실거야..네이버께서.."라는 그릇된 믿음으로..


 






네이버는 이런 중독자들을 계속 관리 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이들이 최후의 보루라 믿었던 네이버 광고는.. 실상, 구매 전환율 0.02%라는 요강속에 똥파리만도 못한 존재였으니.. 이러한 사실을 눈치 채는 순간 중독자들은 더할나위 없는 충격을 받게 될 것은 당연지사..

그래서 네이버는 진실을 은폐하고 왜곡하는 새로운 작전을 시도하게 되는데.. 그들의 나치 친위대격인 광고 대행사들에게 새로운 명령을 하달한다. 중독자들을 광고대행사에서 전화로 직접 통제하고 관리하고 세뇌시키라는 내용이 담긴 명령이었다. 네이버는 이 작전을 실행시키기 위해 기존에 19만8천원씩 받아오던 사이트 등록비를 07년 09월 05일부로 전면 폐지시켜 버린다.

네이버에 쇼핑몰 주소를 등록하는 순간.. 한달에 300~400통의 전화가 쉴 새 없이 각 광고 대행사에서 걸려오기 시작한다. 그들의 작전은 성공적이었고, 아직 실험중이던, 또는 미완성의 다른 많은 광고들까지 대규모로 유치 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되었다. 그들이 '사이트 등록' 하나를 버리고 얼마나 많은 걸 얻었는지 알면 누구나 놀랠것이다.

파워링크광고, 플러스프로광고,비즈사이트광고, 클릭초이스광고, 컨텍스광고, 페이지배너광고,쇼핑박스광고,비딩광고,스틱배너광고,쇼핑바배너광고,단독프로모션광고,플로팅배너광고 등등..








마치며..

네이버는 쇼핑몰의 현실을 거부하려는 사업자들을 상대로 온갖 실험을 자행하면서 뱃속에 누런 기름덩어리를 바르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사업자들도 영원히 바보상자를 붙들고 바보상자 속에서 살고자 하는것이 얼마나 헛된 집착에 불과 하다는걸 곧 깨닫게 될것이다.

네이버 광고 중독자들이여, 네이버 광고는 그들이 짖껄이는 강의에서 처럼 대단히 참신하고, 아름답고, 성공적이기만 한 것이 절대 아니다. 쇼핑몰에서 광고의 현실은 처절하고 지루하며 때로는 잔인하고 때로는 고독한 것이다. 네이버 광고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성공은 말타는 서부에나 가서 찾아보는게 가장 빠른 지름길 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