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마케팅, 여성마케팅, 아줌마마케팅... - 여성이 소비의 주체이다.

여자를 통한 입소문 마케팅이 정말 중요할까?

이 질문에 대한 즉각적인 답변을 표현하지 못하는 마케터는 이미 존재의 가치가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럼 왜 여자마케팅, 아줌마마케팅, 여성마케팅이 중요한가? 왜 마케터는 그들의 행동반경과 의식, 그리고 최종적으로 그들의 영향력에 관심을 떨치지 못하는 걸까?

자신이 속한 기업집단이나 조직, 그리고 상품구색에 "여자"라는 특별한 아이콘을 접목시킬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그 순간 개인이나 조직, 기업은 그리 길지 않은 시간 이내에 실패의 쓰라린 경험을 맛보게 될 것이다. 그 이유는 이미 이 사회의 구조적 매카니즘이 여성소비시스템에 충실하게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내가 진행하는 마케팅의 최종적인 관심은 소비자에게 있다고 마케터들은 입을 모아 말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정녕 여자에 대해 철저히 알고 그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마케팅 방안을 제시하고 있을까? 또한 그들이 소비의 주체로서 가정을 유지시키고 있는 절대적 고객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을까?

기업은 제품의 생명주기나 순환주기가 짧을수록 여자의 입소문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또한 양산체제를 갖추기 전, 전략적인 제품으로서의 테스트 마케팅 수단으로서 여자의 입소문을 충분히 의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업의 규모가 크면 클수록, 그리고 동종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면 치열할수록, 여자의 입소문이 시장에서의 성패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거대한 매체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그러한 기능을 인식한다면 기업이나 마케터들은 여자 마케팅의 필요성과 효용성에 있어 추호의 주저함을 가져서는 아니 될 것이다. 제품은 출시 초기에 입소문을 타지 않으면 언제 나왔는지, 어떻게 존재하였는지, 나아가 어떻게 사멸해 버렸는지에 대하여 아무도 알지 못한다. 관심을 갖지도 전에 그 존재에 대한 인지 자체를 갖지 못했으니 당연한 일이다. 

불가사의하게도 여자의 입은 남자보다 최소한 3배가 넘는 전염성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한명의 브랜드 워너비를 확보하는 순간, 가장 빠르고 정확하며 설득력을 갖춘 27개의 온/오프라인 채널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기대되는 효과는 브랜드에 대한 홍보비용을 지출하지 않더라도 자발적으로 내 브랜드를 홍보하는 온/오프라인의 나팔소리가 넘쳐날 수 잇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