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마케팅이라고 하면 단순히 블로그를 통해 광고를 내보내는 정도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블로그 마케팅도 종류가 상당히 여러가지입니다.

종류에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것일 수도 있고, 혹은 오히려 역효과만 낼 수도 있습니다.

 

크게 몇가지로 분류하면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일단 블로그 마케팅은 크게 관리형과 배포형으로 나뉘어집니다.

관리형은 블로그 본연의 가치를 중시하여 컨텐츠들을 바탕으로 블로그를 통한 대중의 인지와 커뮤니케이션을 목적하는 것입니다.

배포형은 블로그 본연의 가치보다는 블로그의 속도와 전파력을 바탕으로 웹에 정보가 퍼지길 목적하는 것입니다.

 

 

 

관리형 블로그 마케팅

 

기획형

 

블로그 본연의 가치에 가장 충실한 블로그 마케팅입니다.

 

나와 나 주변의 이야기를 하면서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충실한 컨텐츠를 제공하는 읽을만한, 그리고 방문할만한 가치가 있는 블로그가 되는 것입니다. 블로그 본연의 가치가 반영되므로 진실해야 하고, 꾸준해야 하고, 컨텐츠 개발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블로그에 대한 매력도가 높아질 수 있기에 방문하는 사람들의 신뢰도도 상승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커뮤니케이션으로 이어집니다.

필자가 가장 추구하는 방식이고,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난이도는 가장 높으며, 블로그 마케팅의 목적과 가장 가깝지만 수행하기가 어려운 방법입니다.

일단은 블로그를 제대로 운영해 본 컨텐츠 전문가 수준의 사람이 필요하며 담당자의 주도로 꾸준히 컨텐츠 축척을 해 나가야 합니다.

초반 카테고리 설계부터 각 컨텐츠의 기획, 구성, 연계까지 신경을 써야 하며, 방문자들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블로그를 단순히 하나의 매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소중한 내 재산이고, 얼굴이라는 생각으로 블로그를 만들어가는게 아닌 가꿔나간다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잘만 가꿔진다면 홈페이지와는 다른 목소리로 소비자에게 자신을 알리고 신뢰감을 주고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무단펌형

 

형태는 기획형과 거의 비슷합니다만...

무단 펌과 낚시 컨텐츠, 남의 자료 긁어오기, 저작권 위반 컨텐츠, 이벤트로 블로그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필자가 가장 싫어하는 방식으로, 방문자만을 목적으로 하는 피싱 블로그입니다.

 

회사에서 광고처럼 제공되는 컨텐츠를 아무런 추가 정보나 보완 없이 블로그에 몇 개 올리고,

나머지는 페이크 자료들로 채워서 검색으로 방문자를 유도하는 블로그로써...

방문자만을 원하는 클라이언트들에게는 좋은 모습일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클라이언트들에게 오히려 해를 끼치는 방법입니다.

 

최근 네티즌들은 광고에 극도로 민감한데, 블로그마저 광고판으로 만드는 클라이언트들에게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는 블로그 마케팅이죠.

안하느니만 못한 마케팅 활동이 됩니다.

하지만 블로그와 블로그 마케팅 특성을 클라이언트가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 가장 쉽고 편안하게 할 수 있는 블로그 마케팅입니다.

 

참고로 필자가 테스트를 해봤는데...

저작권 위반이 되는 음악 기반 블로그나, 여자 연예인 사진을 잘 정리해서 테스트를 해봤는데, 하루에 방문자가 만명까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문자들은 블로그 마케팅의 주요 목적에서는 완전히 비껴나 있습니다.

 

블로그 마케팅의 목적에도 전혀 맞지 않으며, 차후에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상당히 많은 블로그입니다.

필자 블로그에서도 몇몇 컨텐츠들이 도용되서 사용되는 것을 발견하여 항의한 적들도 있습니다.

 

 

 

 

배포형 블로그 마케팅

 

소량 특화형

 

컨텐츠 작성 능력이 뛰어나고 자신의 블로그를 소중히 여기는 파워 블로거들을 통한 블로그 마케팅입니다.

배포형 블로그 마케팅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써 클라이언트를 고려하는 방법입니다.

 

주체를 가지고 파워 블로거들이 자신의 블로그 주제에 맞게 자신의 컨텐츠 작성 스킬에 맞게 자연스러운 포스팅을 하는 것으로써...

직접 광고를 피하고 방문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인지시키면서 좋은 정보도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클라이언트에게도 이득이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네티즌들에게도 이익이므로 누구도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 방식은 더 많이 퍼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업들의 투명성으로 소비자에게 오히려 이득이 되는 컨텐츠들이 대부분입니다.)

 

관리형 블로그의 기획형 블로그 마케팅과도 어느정도 뜻을 같이 하는 방식입니다.

 

단점은 파워블로거들을 제대로 섭외하기가 힘들다는 점입니다.

또한 블로거들의 컨텐츠 제작 능력이 기획 의도와는 조금 틀려서 곤란을 겪기도 합니다.

 

 

 

대량 배포형

 

방식은 위의 소량 특화형과 비슷하지만, 자격이 되지 않는 블로거나 블로그까지 포함을 하는 방식입니다.

특별한 자격기준이 없기 때문에, 컨텐츠의 퀄리티도 천차만별이고, 비어 있는 블로그에도 컨텐츠가 올라갑니다.

대부분의 컨텐츠가 대동소이하고, 광고라는 것을 숨기고자 하지만 바로 드러나는 방식입니다.

 

클라이언트의 이미지는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받을 위험성이 높습니다.

 

또한 검색을 하면 거의 비슷한 주제와 내용들이 검색결과 상위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네티즌들의 짜증을 유발하고,

블로그 마케팅 주체에 대해 상당히 좋은 컨텐츠(리뷰나 긍정적이 평 들)들이 뒤로 밀리면서 오히려 진짜 블로그 마케팅을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대량 광고형

 

블로그를 이해하지 못하고, 블로그 마케팅이 어떤 것인지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은 회사들이 많이 쓰는 방식입니다.

회사들이 홍보할 꺼리를 제작하고, 이벤트 등을 통해서 네티즌들이 무작정 배포해주기만을 바라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상당히 위험한 것이, 완전히 같은 컨텐츠들이 웹을 점령해버립니다.

특히 많은 회사들이 블로그의 퀄리티와는 상관없이 얼마나 많은 카페나 블로그에 스크랩해갔냐로 스크랩 숫자만으로 이벤트 내용을 정하면서 이벤트 상품에 탐이 나는 많은 네티즌들이 허수의 블로그들에 광고를 퍼 나르면서 검색 결과가 도배되어 버립니다.

 

단순히 광고 매체로 인식해버린 회사들이 범하는 실수로써, 회사들에서 항상 강조하는 "정량적"이라는 말에 도취되어 버려서 자신들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잊고 블로그 생태계를 파괴해버리는 방식이므로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상당히 짜증은 내고 브랜드 자체에도 네가티브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방법입니다.

 

물론 회사측에서 제공하는 컨텐츠가 각자 개인에 맞춰서 좋은 컨텐츠로 변하였을 때는 좋은 블로그 마케팅이 될 수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그러한 방식으로 하는 회사는 거의 없습니다. 최근에는 잡코리아가 상당히 괜찮은 방식의 블로그 마케팅을 했습니다.

 

http://blog.naver.com/smoker3/30033859410

 

위 링크가 잡코리아의 블로그 마케팅을 소개해 놓은 포스팅입니다. 각자의 직군을 선택하여 궁금했던 자신이 속해있는 직군의 연봉 정보를 대충이나마 파악할 수 있게끔 준비한 블로그 마케팅으로써 누구의 블로그에 가더라도 멋진 컨텐츠가 될 수 있는 방법이었습니다.

 

이런 방식의 블로그 마케팅은 위 잡코리아의 예처럼 많은 고민을 하여야 하고, 블로그를, 블로거를 존중해야 합니다.

개개인의 블로그는 광고판이 아니라, 개개인의 자산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이해할 때에야 이런 형태의 블로그 마케팅을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의 블로그 마케팅

 

그 외에도 다양한 블로그 마케팅이 있습니다.

위의 것들이 조금 큰 형태의 것이었다라고 한다면...

아래의 기타로 분류된 형태들은 조금은 마이너하지만, 현재 블로그 마케팅의 일부로 자리잡은 방법들입니다.

 

스폰서형

 

블로그 상의 PPL이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파워 블로거들에게 자사의 제품을 제공하여 회사의 제품이 노출되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요리를 많이 하는 이들에게는 요리도구나 주방기기, 컨텐츠마다 사진을 많이 찍는 이들에게는 사진기, 인테리어 등을 하는 블로거들에게는 소품이나 작업 도구 등의 PPL 도구를 제공함으로써 은근하고 꾸준하게 노출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파워 블로거들은 왠만한 홈페이지보다 더 높은 방문자를 유치하고, 방문자들은 블로거들의 컨텐츠에 더 집중합니다.

 

 

 

리뷰형

 

리뷰를 많이 하고 잘 하는 이들에게 리뷰할 대상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리뷰를 부탁하는 방식입니다.

현재는 일방적인 광고보다는 프로슈머의 말에 훨씬 큰 신뢰를 보냅니다.

물론 거짓말로 리뷰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리뷰어들은 자신의 리뷰에, 그리고 블로그에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돈을 받고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라는 프라이드죠.

 

그렇기에 신뢰를 유지할 수 있고, 많은 방문자들이 계속해서 찾아오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리뷰를 부탁해서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다면 웹상에 좋은 컨텐츠가 생길 뿐만이 아니라 좋은 레퍼런스가 되기도 합니다.

 

물론 이 방법은 제품에 자신있는 회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 외에도 마이너한 방법들도 여러가지 있고, 새롭게 생겨나는 블로그 마케팅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방법이 지금 현실적으로 많이 쓰이는 방식들이고, 저기서 세분화되어서 나오는 방식들입니다.

 

블로그 마케팅을 하려면, 우선 블로그를 이해하고, 블로거를 이해하고, 블로그를 정성스럽게 운영해 보아야 합니다.

단순히 블로그를 광고 매체로 생각해버린다면, 안하느니만 못하는 블로그 마케팅이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