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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와 콘텐츠 - 블로그 하나에 콘텐츠 하나

단순하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 하나의 블로그에 하나의 콘텐츠를 담는 것입니다.

일단 처음에 블로그를 만들 때는 열정과 신념에 가득 찬 상태이기에 다양한 읽을거리를 준비하려는 욕심으로 세부 카테고리를 많이 설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를 골고루 카테고리에 따라 포스팅 한다는 것이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님을 알게 되는데요.

특히 콘텐츠를 만들어 보고자 하는 블로거에게는 다양한 카테고리가 오히려 큰 장벽으로 작용해 의욕을 빨리 감퇴시키는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하나의 블로그에는 하나의 콘텐츠만 담는 것이 현실적이며 좋은 접근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카테고리가 가장 효과적일까요? 만약 블로거들보다 검색 엔진을 더욱 신경 쓰는 입장이라면 단 하나의 카테고리 안에 핵심 키워드가 있는 많은 콘텐츠를 넣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검색 엔진은 인터넷상에서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프트웨어 또는 웹사이트를 말합니다. 이런 검색 엔진의 경우 블로그를 '하나의 핵심 키워드가 대표되면 될수록 좋다' 라는 식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당연히 핵심 키워드 노출이 많을 수록 블로그를 검색 결과의 최상단 자리에 내어준답니다.

그런데 블로그에 하나의 키워드로 집중하게 되었음에도 다른 블로그나 웹의 검색 결과를 카피하거나 스크랩해서 올리기만 한다면 양질의 블로거로 인식받기 어렵겠죠?

능력있는 블로거로서의 가장 큰 자질은 목표 키워드를 사랑하고, 깊이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며, 무엇보다 웹에서 다른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이는 검색 엔진의 결과에서 최상단을 놓치지 않는다는 것과 같은 맥락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검색 엔진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일관적인 메시지로 오랫동안 지속적인 콘텐츠를 개발해내는 성실함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콘텐츠 개발의 성실함은 콘텐츠 개발의 창조성만큼이나 중요하고 가장 우선시되는 덕목이기도 하답니다. (노력하는 사람은 절대 당해낼 수 없다는 거 아시죠?)

주변에 보면 처음에만 반짝하고 점점 빛을 잃어가는 블로그들이 정말 많습니다. 결국 블로그들의 가치는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한의 효과를 얻는 스크랩이나 펌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그리고 끊임없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유지시켜 가는데 있습니다.

이제 카테고리를 하나로 만들고 펌질했던 콘텐츠를 지우고 (물론 모든 스크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스스로의 마음 속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진정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들은 쉽게 얻을 수 없으며, 무조건적인 스크랩이나 펌질로는 더더욱 이루어질 수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