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대량 생산이 가능했던 이유는 고객의 욕구가 단순하고 시장의 변화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때에는 과거의 생산이나 판매 자료를 분석하여 잘 팔리는 상품을 빨리, 많이 만들수록 성공했다. 그러나 이제는 고객의 욕구가 단순하지 않다. 시장은 끊임없이 진보하고 확장된다. 기술 또한 눈 깜짝할 사이에 변화한다. 경쟁사는 계속해서 새로운 제품을 쏟아놓는다. 회사 내부에서 과거의 데이터만 가지고 판단하다가는 좌초하기 십상이다.
시장의 트렌드를 읽어야 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내야 한다. 리더와 사원들이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서는 과거의 정량적인 데이터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다양한 정보를 접해야 하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서 새로운 생각들을 읽어내야 한다.

새로운 아이디어의소스는 다음과 같이 여러 가지가 있다.

- 신문, 방송과 같은 매스 미디어
- 잡지, 책과 같은 정리된 정보
- 인터넷과 같은 국경 없는 빠른 정보
- 대화를 통한 심층적인 생각들
- 교육을 통한 새로운 지식의 습득
- 워크숍을 통한 아이디어의 교환
- 정보의 덩어리인 고객과의 접촉
- 특정 부문에 대한 심층적인 조사
- 새로운 세상으로의 여행
- 명상에 의한 내면의 아이디어

사무실 안에서 서류만 들여다보면서 새로운 기회를 찾기는 어렵다. 회의실에서 내부 사람들끼리 하루 종일 토의만 한다고 해서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는다. 보는 것이 바뀌고 환경이 바뀌어야 새로운 발상을 할 수 있다.

홈플러스 할인점을 운영하는 삼성테스크의 이승한 사장은 사장실에 아이디어 체육관을 설치했다. 사장실에 책상과 회의용 테이블이 놓여 있는 것만 보면 보통의 사무실과 차이가 없다. 그러나 사장의 책상 뒤에는 간단한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다. 이 칸막이 뒤에는 편안한 의자와 미니 오디오와 비디오 장치가 구비되어 있다. 바로 파스텔 톤의 온화한 색깔로 꾸민 감성충전소인 것이다. 이승한 사장은 가끔 이곳에서 생각에 잠긴다.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야 할 때,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는 자신만의 아이디어 체육관에서 새로운 발상을 한다. 홈플러스의 1층에는 판매 매장이 없다. 1층은 고객의 공간으로 문화 시설, 어린이 놀이터, 먹을거리 공간으로 만든 것도 그의 아이디어다.

스터벅스의 하워드 슐츠 회장은 매니저 시절에 이태리의 커피 박람회에 참석했다. 이태리식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던 그는 문득 스타벅스 커피숍의 새로운 모델을 생각해 냈다.

또 잡지에 난 기사를 읽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해 낸 인물도 있다.

바로 동양 최고의 갑부가 된 홍콩의 리자청이다. 그는 스무 살에 창장 플라스틱이라는 작은 회사를 설립하여 장난감을 만들었다. 사업이 안 되어서 어려움을 겪던 중 플라스틱 잡지에 난 기사를 읽었다. ‘이태리에서 플라스틱으로 좌흐를 만들었다.’라는 기사였다. 리자청은 즉시 아무 연고도 없었던 이태리로 건너갔다. 그리고 플라스틱 조화를 만드는 회사의 청소부로 취직하여 조화 만드는 기술을 배웠다. 그는 다시 홍콩으로 돌아와서 플라스틱 조화를 싸고 아름답게 만들어서 세계 시장을 석권했다.

지금도 변화와 혁신은 초 단위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 짧은 문장은 기업이 앞으로 어떻게 상황에 대응하고 고객에게 접근해야 되는지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새로운 시장의 기회를 보기 위해 폭 넓고 다양한 시각적인 촉수를 가져야 겠지만, 현대인들은 홍수 같이 불어나는 방송 미디어와 잡지 광고로 선택과 키워드들을 발견해내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가치있는 정보를 찾기위해 매일 매일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안테나가 필요하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복잡한 일상 업무에서 잠깐의 휴식와 여유를 통해 새로운 시장의 기회를 발견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a short thought of Mr.장종희 (The best planner)

출처 : 호랑이를 끄집어내라 (삼걱형비즈)/ 저자 : 김영한, 김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