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는 스크랩의 예술
작성자 : 단국강토
등록날짜 : 2009.02.03 11:14
카피는 스크랩의 예술 | |
‘카피라이터는 자료로 말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을 바꿔 하면, ‘카피라이터는 스크랩으로 말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잘나가시는 중견 카피라이터의 방에 방문하면 누구나 라면박스 상자속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스크랩으로 후배들의 기를 죽이십니다. 한 사람의 문장패턴으로 소화할 수 있는 카피는 한계가 있습니다. 한 사람의 사고력으로 소화할 수 있는 카피는 한계가 있습니다. 한 사람의 감성으로 소화할 수 있는 카피는 한계가 있습니다. 한 사람의 아이디어로 소화할 수 있는 카피는 한계가 있습니다. 한 사람의 지식으로 소화할 수 있는 카피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 순간의 발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카피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나의 스크랩북에 수많은 사람들의 문장패턴과, 사고력과, 감성과, 아이디어와, 지식을 초대하고 가둬두어야 합니다. 또한 나의 발상이 원하는 순간마다 버튼을 누르면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니 미리미리 쟁여놓아야 합니다. 스크랩이 카피라이터의 능력입니다. 카피를 쏟아내야 하는 외로운 밤, 나의 스크랩은 마치 몇 명의 카피친구들과 공동작업을 하는 듯한 천군만마가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 물론 천재라면 이런 노력은 필요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실무에서 스크랩이 필요 없을만큼의 천재를 만나본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스크랩을 하지 않는 후배들은 많이 만나보았습니다. |
‘생각의 축지법’을 쓴 카피라이터 송치복 선생님의 한 선배는 운전중에도, 술을 마시다가도, 사랑(?)을 하다가도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바로 메모를 하셨다는군요. 고수들이 저럴진대, 하수인 저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저역시 메모광입니다. 차안에도 메모지가 있고, 침대곁에도 메모지가 있고, 주위에 널리는 종이들 모두 아이디어를 담기 위해 존재합니다. 종이가 없다면 손바닥도, 통장도 메모를 위해 사용되어야 합니다. |
우리나라 연예가 최고의 입담꾼이라 말하는 개그맨 김제동씨의 경우 아침에 일어나면 4개 이상의 신문을 보며 만들어낸 스크랩북이 벌써 10여권에 달할 정도라고 합니다. (하긴 이것도 벌써 몇 년 전 기사니까 많이 늘어났겠군요.) 신문뿐만이 아니라 책에서 얻는 명언은 모두 스크랩, 심지어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 붙어 있는 `오늘의 말씀`도 스크랩. `김제동 어록`은 이런 노력에서 나온 산물이라고 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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