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좋은 글을 쓰는 것에 만족한다면 여러분께서는 이 글을,이 연재를 읽을 필요가 없다.
나는 적당히 좋은 것에 만족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제목을 이렇게 단 것이다.
더 좋은 글, 정/말/좋/은/글을 사냥하는 즐거움을 누리고 싶다면,그래서 읽히고 감동을
주고 행동을 유발하는 글을 쓰고 싶다면 이제부터 내가 드리는 힌트를 잘 새기길 바란다.
나는 힌트만 줄 뿐이다.마치 석가가,도대체 당신은 우리에게 뭘 줍니까? 하고 묻는 제자들에게 손가락을 가리키면서 ‘나는 다만 길을 가리킬 뿐이다...’ 라고 말했듯이.
여러분께서도 글쓰기의 어려운 길을 주저없이 걸어가길 바랄 뿐이다. 온라인에서나 오프라인에서나 더 좋은 글을 쓴다는 것은 참으로 많은 생각과 노력이 있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부터 일년간 50여 회의 연재를 하려고 한다.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어디 있으랴. 일 년 뒤에는(혹은 한 달 뒤에라도) 현재보다 좀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는 말을 듣게 된다면 나는 빙그레 웃을 것이다.
자 오늘은 꽃집 이야기를 해보자.
새로 지은 아파트 단지에 꽃집이 들어섰다. 이 꽃집에서는 우선 아파트마다 전단을 만들어 돌리기로 하고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만들어 주민들이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그런데 전단이나 홈페이지의 제목을 뭐라고 할 것인가?
[화원 신장개업]-에이 재미없다!
[꽃을 사세요]-이것도 그저 그래 --;;;
뭔가 드라마틱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확 끌어 당기는 것이 없을까? 우선 주민들을 살펴보니 대체로 30대초반의 부부이고 유치원이나 국민학교에 다니는 아이를 가졌다는 걸 알았다.(타깃을 아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이 부분은 나중에 다시 설명한다)
30대 초반의 주부들이 꽃을 사게 하려면 뭐라고 이야기 해야할까? 이렇게 말하면 어떨까?
[꽃이 있는 거실에서 커피를 드세요]-음 좀 좋아.그러나 아직 부족해! 커피말고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는 상황을 준다면?
[아이와 함께 모짜르트를 들을 땐 안개꽃이 어떠세요?]-이러면 대단히 좋은 글이 된다.
주부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깍쟁이 아줌마라도 지갑을 열게 만드는 힘이 이 글에는 있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짜르트’라고 해야지 ‘음악’이나 ‘클래식’이라고 하면 맛이 좀 떨어진다.모짜르트를 듣던 베토벤을 듣든 아니면 뽕짝을 듣든 그건 주부들이 알아서 할 일이다.또 안개꽃이라고 해야한다.뭘 사든 그건 주부가 알아서 살 테니.문제는 구체적인 표현을 하라는 것이다.구,체,적,표,현!
- 음악->클래식->모짜르트
꽃->이쁜 꽃->안개꽃
만약 이런 글이 쓰여진 꽃집 전단을 주부들이 봤다면 꽃을 사고 싶은 마음이 뭉클 생길 것이다.그 꽃집에 대해서도 물론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되고...
20년이 넘은 카피라이터로서 나의 좌우명은 이것이다.
- Good is the enemy of Great ( 문법을 따지지 말아 달라 ;; )
글을 쓸 때 이것을 잘 기억하기 바란다.
[출처] 지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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