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Writing]논리적으로 글쓰기
작성자 : 단국강토
등록날짜 : 2009.01.20 10:10
더난 출판사에서 초판의 1쇄는 1996년에, 2쇄는 2001년에 발행되었습니다. 저자는 바바라 민토
(Barbara Minto), 원제는 《The pryamid principle》입니다.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이 독자의 입장에서 글을 잘 이해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면, 《논리적
으로 글쓰기 논리적으로 생각하기》는 작가의 입장에서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글을 쓰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두 권의 책은 독자와 작가라는 입장만 다를 뿐 "책을 잘 이해한다"는 동
일한 목적 아래 쓰여졌습니다.
앞의 글에서 "성공적인 독서란 작가의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이를 바꾸어 말하
면 작가는 자기의 의도를 독자에게 정확히 알려야 함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작가는 이 글을 왜 쓰고
있는지, 혹은 무엇 때문에 쓰고 있는지 - 목적과 의도 - 를 글의 첫머리에 설명함으로써 독자가 작가
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쓸데없는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보고서, 제안서, 기획서, 일반적인 해설서 등은 "서론 --> 본론 --> 결론"으로 구성됩니다.
그러나 글쓰는 과정을 잘 살펴보면 이면(裏面)에 다음과 같은 단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뼈대
만들기 --> 살 붙이기 --> 옷 입히기"
1. 뼈대 만들기
글을 쓰는 목적과 의도가 정해졌으면 구체적인 윤곽을 구성합니다. 이때 작가는 사방팔방으로 흩어지
려는 독자의 주의를 계속 잡아두어야 하는데, 몇 가지 괜찮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문답법 : 결과 제시 --> 원인 설명
보고서 : 우리는 예산을 요구해야 한다
독자 : 왜 그래야 하는가?
보고서 : 예정보다 비용이 더 많이 소요됐다.
독자 : 왜 그런 일이 발생했는가?
보고서 : 1. 재료비가 올랐다. 2.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 3.인건비가 올랐다.
독자 : 예산을 추가로 배정하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생기는가?
보고서 : 정해진 기간 내에 건물을 완성시킬 수 없으며, 회사의 신용이 떨어진다.
이 시점에서 독자는 예산을 추가로 집행하는데 동의하지 못하더라도, 왜 예산이 필요한지 이해는 하
게 됩니다. 독자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최선의 방법은 독자들로 하여금 다양한 질문을 퍼붓게 하는데
있습니다. 작가는 그 질문에 대답을 하면서 독자의 동의를 끌어내며 자기의 주장을 전개합니다.
둘째, 연역법 : 규칙 --> 상황 --> 결과
예1
예산이 부족하면 우리는 지금 그러므로, 우리는 기간 내에
건물을 완성할 수 없다 ----> 예산이 부족하다 ----> 건물을 완성할 수 없다
예2
기간 내에 건물을 완성하지 우리는 기간 내에 건물을 회사의 신용이
못하면 신용이 떨어진다 ----> 완성하지 못할 것이다 ----> 떨어진다
연역적 추리의 첫 번째 단계는 일반적인 사실을 진술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단계는 주제(상황)를 제
시하는 것이며, 세 번째 단계는 위의 두 가지 단계에 대해 함축적인 진술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누
구나 알 수 있는 일상적인 사실이 첫 단계로 등장할 때에는 생략되기도 하며, 두 개의 논리를 결합시
킬 수도 있습니다.
예3
예산 부족 ---> 완공지연 또는 미완공 ---> 신용하락
셋째, 귀납법 : 상황 --> 결과 --> 규칙
재료비가 올라서 비용이 더 필요하다 예산이 기간 내에 건물을
예기치 못한 사고가 일어나서 비용이 더 필요하다 ---> 부족하다 ---> 완성할 수 없다
인건비가 올라서 비용이 더 필요하다
귀납적 추리가 성립하려면 그룹으로 만들어진 개념이 논리적으로 일치("비용이 더 필요하다")되어야
합니다. 똑같은 개념이 모이면 거기에서 파생되는 새로운 결론("예산이 부족하다")을 도출시키면 됩
니다.
귀납법은 연역법보다 논리를 전개시키기가 어렵습니다. 근거가 되는 몇 가지 하부개념("재료비 상승,
사고 발생, 인건비 상승")으로부터 전혀 새로운 개념을 도출("예산 부족")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문서 작성시 연역법보다는 귀납법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독자는 사건(상황)의 원인보
다는 결과에 더 관심을 갖기 때문이며, 결과를 먼저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문답법으로 "왜" 이런 결
과가 도출되었는지 원인을 설명하는 것이 독자의 주의를 끌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넷째, 가설유도추리법 : 결과 --> 규칙 --> 상황
예산 부족 --> 기간 내에 건물을 완성할 수 없다 --> 재료비 상승, 사고 발생, 인건비 상승
"셋 중에 둘을 알고 있으면 나머지 하나를 알 수 있다." 가설유도추리법의 원리입니다.
결과(예산 부족)가 발생하면, 규칙을 찾아내고(건물을 완성할 수 없다), 상황(재료비 상승, 사고 발
생, 인건비 상승)을 추론하는 방법입니다.
어떤 결론을 내릴 때 논리적인 검증을 거치게 되면 그 글은 독자에게 설득력을 발휘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글은 위의 예에서 보여지는 것같이 단순하지 않습니다. 이때는 여러 논리를 결합시키면 됩
니다.
예산 부족 ---> 완공지연 또는 미완공 -----> 신용하락
왜?↓ 어떻게?
재료비, 사고, 인건비
"기간 내에 건물을 완성하고 회사의 신용의 하락을 막으려면 추가 예산의 신청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
한 필요에 따라 각각의 단계에 해당되는 원인과 결과, 향후 대책을 논리적인 구조로 삽입시킬 수도
있습니다.
예산부족 항목의 "사고" 단계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사고의 원인: 안전담당자의 부재, 안전교육 부실, 안전 장구의 미비
사고 방지 대책: 안전담당자 선임, 안전교육 실시, 안전 장구 지급 --> 현재 예산 부족 --> 추가 예
산 신청
위에 소개한 네 개의 방법은 뼈대 만들기에 해당되며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 글쓰기에 적용하려면 약
간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독자들을 설득시킬 수 있으며, 웬만한 반론
에도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불쑥불쑥 떠오르는 생각들을 위와 같이 도표
로 써놓거나 이미지화한다면 글의 맥락을 잡는데 도움이 되며, 지금 쓰고 있는 글조차 이해하지 못해
서 큰 소리로 다시 읽으면서 쓰는 불상사를 피할 수 있습니다.
2. 살 붙이기
글의 뼈대가 되는 논리를 하나의 도표로 이해한다면 이것들을 가시화(visualize) 시키면 됩니다. 글
을 읽고 난 후 그 내용을 있는 그대로 떠올린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미지를 떠올리면 그
이미지를 통해서 책의 내용을 떠올릴 수 있으며, 본디 내용과 거의 비슷하게 기억해낼 수 있습니다.
머릿속에 분명한 이미지가 떠오르면, 그것을 곧바로 명쾌한 문장으로 옮기면 됩니다. 결국 독자는 작
가의 머릿속에 형상화된 이미지를 글을 통해서 다시 머릿속에 형상화시키는 과정을 밟게 되는 것입니
다.
독자가 이해하지 못하는 어려운 용어의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의 지식을 자랑하기보다
는 예산을 따내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용어가 불가피하게 사용된다면 괄호를 이용해
짤막한 설명을 덧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한자나 영어로 표기하는 것이 한글보다 더 명확한 의미
를 전달할 수 있다면 직접 표기하거나 괄호 안에 추가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옷 입히기
옷을 잘 입히느냐 그렇지 못하냐에 모든 것이 걸려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보기도 좋은 떡이 먹기
도 좋으니 마지막까지 세세하게 신경을 쓴다면 놀라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글을 쓰다가 누구나 부딪히는 사소한 문제들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글을 쓰면서 고개를 갸우뚱하
지만 누가 속 시원히 말해 주지도 않고, 무슨 규칙이 있는 것도 아닌, 말 그대로 "사소한 문제들"입
니다.
"이렇게 해야한다!"고 강조하는 어투가 좋을까? 아니면 "이렇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설득하는
어투가 좋을까? 이 단락 의 첫머리는 "그런데"가 좋을까? "그러나"가 좋을까? "반면에"가 좋을까?
"equal(=)"을 의미하는 말로 "똑같다"를 쓸까? "동일하다"를 쓸까? 아니면 "같다"를 쓸까? "비슷하
다"를 의미하는 말로 "유사하다"를 쓸까? "흡사하다"를 쓸까? 이 부분에 콤마(,)를 찍을까? 말까? 이
단어는 앞 단락에서 한 번 써먹었는데, 또 써도 될까? 차리리 다른 말로 바꿔? 단어를 꾸며주는 형용
사와 부사는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생략하는 것이 좋을까? 너무 많이 사용하면 글의 용도에 어울리
지 않게 화려해 보이고 논점이 흐려지는데…… 그렇다고 아예 사용하지 않으면 내용이 뻣뻣하고 재미
가 없어서 읽다가 지루해질지도 모르는데……
물음은 끝이 없으며 대답은 요원합니다. 그러나 대안(代案)이 있습니다. 바로 "타이포그래피(Typography)"입니다.
타이포그래피는 광고나 일러스트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반적인 보고서에도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컴퓨터로 문서 작업을 하는 요즘에 "한글 신명조 10 point"를 강조하는 사람은 리
포트 제출을 요구하는 교수님들뿐입니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밑줄을 치고, 들여쓰고, 글자
를 키우고 , 강조하고, 글씨체를 바꿔서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고 정확하게 전달
할 수 있습니다. 컬러프린터가 있거나 이메일로 자료를 전송한다면 글자색을 바꾸는 것도 상당한 도
움이 됩니다.
* 출처: http://my.dreamwiz.com/nietz
(Barbara Minto), 원제는 《The pryamid principle》입니다.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이 독자의 입장에서 글을 잘 이해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면, 《논리적
으로 글쓰기 논리적으로 생각하기》는 작가의 입장에서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글을 쓰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두 권의 책은 독자와 작가라는 입장만 다를 뿐 "책을 잘 이해한다"는 동
일한 목적 아래 쓰여졌습니다.
앞의 글에서 "성공적인 독서란 작가의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이를 바꾸어 말하
면 작가는 자기의 의도를 독자에게 정확히 알려야 함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작가는 이 글을 왜 쓰고
있는지, 혹은 무엇 때문에 쓰고 있는지 - 목적과 의도 - 를 글의 첫머리에 설명함으로써 독자가 작가
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쓸데없는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보고서, 제안서, 기획서, 일반적인 해설서 등은 "서론 --> 본론 --> 결론"으로 구성됩니다.
그러나 글쓰는 과정을 잘 살펴보면 이면(裏面)에 다음과 같은 단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뼈대
만들기 --> 살 붙이기 --> 옷 입히기"
1. 뼈대 만들기
글을 쓰는 목적과 의도가 정해졌으면 구체적인 윤곽을 구성합니다. 이때 작가는 사방팔방으로 흩어지
려는 독자의 주의를 계속 잡아두어야 하는데, 몇 가지 괜찮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문답법 : 결과 제시 --> 원인 설명
보고서 : 우리는 예산을 요구해야 한다
독자 : 왜 그래야 하는가?
보고서 : 예정보다 비용이 더 많이 소요됐다.
독자 : 왜 그런 일이 발생했는가?
보고서 : 1. 재료비가 올랐다. 2.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 3.인건비가 올랐다.
독자 : 예산을 추가로 배정하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생기는가?
보고서 : 정해진 기간 내에 건물을 완성시킬 수 없으며, 회사의 신용이 떨어진다.
이 시점에서 독자는 예산을 추가로 집행하는데 동의하지 못하더라도, 왜 예산이 필요한지 이해는 하
게 됩니다. 독자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최선의 방법은 독자들로 하여금 다양한 질문을 퍼붓게 하는데
있습니다. 작가는 그 질문에 대답을 하면서 독자의 동의를 끌어내며 자기의 주장을 전개합니다.
둘째, 연역법 : 규칙 --> 상황 --> 결과
예1
예산이 부족하면 우리는 지금 그러므로, 우리는 기간 내에
건물을 완성할 수 없다 ----> 예산이 부족하다 ----> 건물을 완성할 수 없다
예2
기간 내에 건물을 완성하지 우리는 기간 내에 건물을 회사의 신용이
못하면 신용이 떨어진다 ----> 완성하지 못할 것이다 ----> 떨어진다
연역적 추리의 첫 번째 단계는 일반적인 사실을 진술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단계는 주제(상황)를 제
시하는 것이며, 세 번째 단계는 위의 두 가지 단계에 대해 함축적인 진술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누
구나 알 수 있는 일상적인 사실이 첫 단계로 등장할 때에는 생략되기도 하며, 두 개의 논리를 결합시
킬 수도 있습니다.
예3
예산 부족 ---> 완공지연 또는 미완공 ---> 신용하락
셋째, 귀납법 : 상황 --> 결과 --> 규칙
재료비가 올라서 비용이 더 필요하다 예산이 기간 내에 건물을
예기치 못한 사고가 일어나서 비용이 더 필요하다 ---> 부족하다 ---> 완성할 수 없다
인건비가 올라서 비용이 더 필요하다
귀납적 추리가 성립하려면 그룹으로 만들어진 개념이 논리적으로 일치("비용이 더 필요하다")되어야
합니다. 똑같은 개념이 모이면 거기에서 파생되는 새로운 결론("예산이 부족하다")을 도출시키면 됩
니다.
귀납법은 연역법보다 논리를 전개시키기가 어렵습니다. 근거가 되는 몇 가지 하부개념("재료비 상승,
사고 발생, 인건비 상승")으로부터 전혀 새로운 개념을 도출("예산 부족")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문서 작성시 연역법보다는 귀납법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독자는 사건(상황)의 원인보
다는 결과에 더 관심을 갖기 때문이며, 결과를 먼저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문답법으로 "왜" 이런 결
과가 도출되었는지 원인을 설명하는 것이 독자의 주의를 끌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넷째, 가설유도추리법 : 결과 --> 규칙 --> 상황
예산 부족 --> 기간 내에 건물을 완성할 수 없다 --> 재료비 상승, 사고 발생, 인건비 상승
"셋 중에 둘을 알고 있으면 나머지 하나를 알 수 있다." 가설유도추리법의 원리입니다.
결과(예산 부족)가 발생하면, 규칙을 찾아내고(건물을 완성할 수 없다), 상황(재료비 상승, 사고 발
생, 인건비 상승)을 추론하는 방법입니다.
어떤 결론을 내릴 때 논리적인 검증을 거치게 되면 그 글은 독자에게 설득력을 발휘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글은 위의 예에서 보여지는 것같이 단순하지 않습니다. 이때는 여러 논리를 결합시키면 됩
니다.
예산 부족 ---> 완공지연 또는 미완공 -----> 신용하락
왜?↓ 어떻게?
재료비, 사고, 인건비
"기간 내에 건물을 완성하고 회사의 신용의 하락을 막으려면 추가 예산의 신청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
한 필요에 따라 각각의 단계에 해당되는 원인과 결과, 향후 대책을 논리적인 구조로 삽입시킬 수도
있습니다.
예산부족 항목의 "사고" 단계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사고의 원인: 안전담당자의 부재, 안전교육 부실, 안전 장구의 미비
사고 방지 대책: 안전담당자 선임, 안전교육 실시, 안전 장구 지급 --> 현재 예산 부족 --> 추가 예
산 신청
위에 소개한 네 개의 방법은 뼈대 만들기에 해당되며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 글쓰기에 적용하려면 약
간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독자들을 설득시킬 수 있으며, 웬만한 반론
에도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불쑥불쑥 떠오르는 생각들을 위와 같이 도표
로 써놓거나 이미지화한다면 글의 맥락을 잡는데 도움이 되며, 지금 쓰고 있는 글조차 이해하지 못해
서 큰 소리로 다시 읽으면서 쓰는 불상사를 피할 수 있습니다.
2. 살 붙이기
글의 뼈대가 되는 논리를 하나의 도표로 이해한다면 이것들을 가시화(visualize) 시키면 됩니다. 글
을 읽고 난 후 그 내용을 있는 그대로 떠올린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미지를 떠올리면 그
이미지를 통해서 책의 내용을 떠올릴 수 있으며, 본디 내용과 거의 비슷하게 기억해낼 수 있습니다.
머릿속에 분명한 이미지가 떠오르면, 그것을 곧바로 명쾌한 문장으로 옮기면 됩니다. 결국 독자는 작
가의 머릿속에 형상화된 이미지를 글을 통해서 다시 머릿속에 형상화시키는 과정을 밟게 되는 것입니
다.
독자가 이해하지 못하는 어려운 용어의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의 지식을 자랑하기보다
는 예산을 따내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용어가 불가피하게 사용된다면 괄호를 이용해
짤막한 설명을 덧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한자나 영어로 표기하는 것이 한글보다 더 명확한 의미
를 전달할 수 있다면 직접 표기하거나 괄호 안에 추가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옷 입히기
옷을 잘 입히느냐 그렇지 못하냐에 모든 것이 걸려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보기도 좋은 떡이 먹기
도 좋으니 마지막까지 세세하게 신경을 쓴다면 놀라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글을 쓰다가 누구나 부딪히는 사소한 문제들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글을 쓰면서 고개를 갸우뚱하
지만 누가 속 시원히 말해 주지도 않고, 무슨 규칙이 있는 것도 아닌, 말 그대로 "사소한 문제들"입
니다.
"이렇게 해야한다!"고 강조하는 어투가 좋을까? 아니면 "이렇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설득하는
어투가 좋을까? 이 단락 의 첫머리는 "그런데"가 좋을까? "그러나"가 좋을까? "반면에"가 좋을까?
"equal(=)"을 의미하는 말로 "똑같다"를 쓸까? "동일하다"를 쓸까? 아니면 "같다"를 쓸까? "비슷하
다"를 의미하는 말로 "유사하다"를 쓸까? "흡사하다"를 쓸까? 이 부분에 콤마(,)를 찍을까? 말까? 이
단어는 앞 단락에서 한 번 써먹었는데, 또 써도 될까? 차리리 다른 말로 바꿔? 단어를 꾸며주는 형용
사와 부사는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생략하는 것이 좋을까? 너무 많이 사용하면 글의 용도에 어울리
지 않게 화려해 보이고 논점이 흐려지는데…… 그렇다고 아예 사용하지 않으면 내용이 뻣뻣하고 재미
가 없어서 읽다가 지루해질지도 모르는데……
물음은 끝이 없으며 대답은 요원합니다. 그러나 대안(代案)이 있습니다. 바로 "타이포그래피(Typography)"입니다.
타이포그래피는 광고나 일러스트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반적인 보고서에도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컴퓨터로 문서 작업을 하는 요즘에 "한글 신명조 10 point"를 강조하는 사람은 리
포트 제출을 요구하는 교수님들뿐입니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밑줄을 치고, 들여쓰고, 글자
를 키우고 , 강조하고, 글씨체를 바꿔서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고 정확하게 전달
할 수 있습니다. 컬러프린터가 있거나 이메일로 자료를 전송한다면 글자색을 바꾸는 것도 상당한 도
움이 됩니다.
* 출처: http://my.dreamwiz.com/nie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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