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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글 잘 쓰는 법: 제1편
작성자 : M 최고의하루
등록날짜 : 2008.12.1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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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인터넷에서 글쓰기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아 보았다. 그래서 이번 주부터는 그 어려운 온라인 글쓰기를 위해 우리가 지켜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하나하나 짚어 가도록 하겠다.

웹에 훌륭한 글을 쓰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명료성’이다.

명료성은 '글을 보는 사람'의 판단에 달려 있다. 글이 명료하게 쓰였는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은 작가가 아닌 독자들의 몫이라는 뜻이다.

지난번, 웹에서 쓰는 글에 대한 기사를 올린 후, 호주에 사는 카피라이터라는 롭 영(Rob Young)으로부터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그는 "명료성은 웹에서 쓰는 글에만 문제되는 것이 아니다"며 "매체에 상관없이 독자들에게 글을 쓸 때는 명료하고 명확하게 전달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적어 보냈다.

물론, 롭의 의견이 옳다. 어느 매체에 쓰이는지에 상관없이 모든 글은 명료해야 한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글의 명료성은 다른 어떤 매체에서 보다 더 중요하다. 이유인 즉, 독자들은 인쇄물보다 인터넷 상에서 참을성이 더 적어지기 때문이다.

온라인 사용자들은 대체로 성격이 급한데다, 특정한 목적 때문에 글을 찾아 읽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컴퓨터 스크린에서 글을 읽는 것은 상당히 불편하다. 실제로 모니터에서 글을 읽을 때는 인쇄물로 글을 읽을 때와 비교해 속도가 25% 가량 느려진다고 한다. 따라서 모니터 상의 글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쉽게 글 읽기를 포기 하거나 짜증을 내게 된다.

글로 사람들 삶을 피곤하게 하지 말라

롭은 계속해서 "작가들은 독자들의 삶을 더 편하게 만들기 위해 글을 쓴다"며 "애매 모호한 문장은 읽는 속도를 저하시키고 내용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만든다. 이 때문에 모호한 문장은 사람들의 신경을 날카롭게 만들어 결국엔 삶을 피곤하게 한다"고 적었다.

정확한 분석이다. 독자들의 삶을 편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웹이 존재하는 목적이다.

모호한 문장이 해로운 이유

영어로 ‘모호함(Ambiguity)’은 라틴어인 ‘앰비게레(ambigere)’에서 파생된 말로 ‘방황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Ambiguity는 단지 ‘두 가지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는 뜻만은 아니다.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해석을 할 때 의문이 생기거나 불확실한 것’도 의미한다.

모호함은 독자들이 한 번 멈춰서 다시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에 전반적인 의사소통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이는 ‘생각하게 만들지 말 것: 웹 유저빌러티에 대한 상식적인 접근(Don't Make Me Think: A Common Sense Approach to Web Usability)’의 저자, 스티브 크루그(Steve Krug)가 웹사이트들이 절대로 해서는 안될 제 1계명으로 꼽는 것이다.

모호함은 독자들이 불충분한 증거를 바탕으로 의미를 판단하도록 강요한다. 독자들이 올바를 판단을 내리지 못하면 ‘방황하게’ 되는 것이다.

명료한 문장은 증인 선서와 같다

명료성은 모호함을 제거하는 것 이상을 의미한다. 글을 명확하게 쓰는 것은 증인 선서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 말하자면, "진실만을 (모호함이 없도록 정확하게), 완전한 진실만을 (충분한 정보를 포함해서), 오직 진실만을 (불필요한 말을 쓰지 않는다)" 말해야 하는 것이다.

무리한 요구라는 것을 안다. 나다니엘 호돈(Nathaniel Hawthorne)은 "쉬운 글은 굉장히 어렵게 쓴 글"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즉 쉬운 글을 쓰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란 뜻이다.

재미있는 것은 내가 쓴 문장 중에도 이런 모호한 점이 있다는 사실이다. ‘글을 명확하게 쓰는 것은 증인 선서를 하는 것과 비슷한 점이 있다(Writing clearly is a little like testifying under oath).’ 이 문장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 1. 글을 쓰는 것은 증인 선서와 비슷하다는 게 확실하다.

    2. 명확한 글을 쓰는 것은 증인 선서와 비슷하다.
내가 두 번째 의미로 글을 썼다는 것은 아마도 문맥상 명확하겠지만, 독자들에게 문맥에 의존하도록 강요해서는 안 된다. 독자들에게 더 수고스럽기 때문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는 특히 독자들이 글을 대충 훑어서 읽기 때문에 종종 의사 전달이 잘못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 앨리스'식 글쓰기

항상 최소한 한 명 정도 다른 사람이 당신이 작성한 글을 다시 한 번 검토해보도록 하라. 그리고 작성한 글을 종이로 인쇄해서 살펴보라. 화면에서보다 종이에서 실수를 찾아내기가 훨씬 쉽다.

하지만 글을 검토해주는 사람이나 편집자들이 있다고 충분한 검증이 되지는 않는다. 그들은 진짜 독자들이 아니기 때문에 글에 포함된 모호한 문장들을 모두 찾아내지는 못한다.

내 직장의 예를 하나 들어보겠다. 웹 카피라이터로 일하고 있는 나는 과거,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란 말을 표현하기 위해 ‘우리의 전문 분야(our expertise)’라는 단어를 사용한 적이 있었다.

나는 이 말이 아주 명확한 의미를 전달한다고 생각했다. 이 문구 사용을 결정한 동료들, 다른 작가와 글을 검토하는 사람 모두 의미가 정확하다는데 동의했다.

하지만, 이 문구를 실제로 고객들에게 테스트한 결과, 의미가 전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사용자들은 ‘우리의 전문 분야’라는 것이 서비스에 대해 지식이 많다는 뜻인지, 실제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인지 물어봤다. 그래서 결국 우리는 ‘우리의 전문 분야’라는 말을 ‘우리가 하는 일(what we do)’로 바꿨다.

‘우리의 전문 분야’를 독자들이 분명하게 이해할 것으로 가정한 것은 나의 실수였다.

영국 작가 루이스 캐롤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보면 험프티 덤프티(Humpty Dumpty)라는, 여러분도 기억할 것이다, 벽 위에서 말하는 '달걀'이 나온다. 그 '달걀'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하는 말은 정확히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도대체 무슨 말인지?

즉, 이 '달걀'은 남이 이해하든 못하든 자기가 쓰고 싶은 말만 쓴다는 뜻이다. 작가들은 흔히 이 '달걀'의 말과 같은 '자기 아집'에 빠지곤 한다.

스티브 크루그는 글을 쓴 사람들이 자신의 글에서 지적된 모호한 문장을 발견할 때면 이마를 치며 "어떻게 그걸 놓쳤지?"라고 반응한다고 한다. 작가의 아집으로 글을 쓰게 되면 이런 일은 엄청나게 자주 일어나게 된다.

온라인에서는 명확한 글쓰기가 생명이다. 우리들은 성격 급한 온라인 사용자들을 위해 글을 써야 한다. 모호한 문장을 없애고, 단 한 번에 뜻을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쓰는 것. 온라인에서 글 쓰는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온라인 독자들의 편안한 삶을 위해 조언해 주고 싶은 말이다.


케이시 헤닝(Kathy Henning)은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웹 개발 회사, 버티브리(Vertebrae)에서 Senior Copywriter로 일하고 있습니다. 헤닝은 십여 개 이상의 사이트에서 글을 쓰고 편집을 한 경험이 있으며 그 중 다섯 개 사이트를 다시 디자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헤닝은 웹 디자인과 작문에 대한 여러 주제들에 대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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