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창업(판매) 유형 중 앞서 설명드린대로 마켓플레이스(오픈마켓)에서 판매할 아이템에 대한 설명을 올려드리기로 했는데요, 앞전에 올려드렸던 글을 보시고 다른 질문을 주신 분들이 계셨어 그 부분과 함께 설명을 하겠습니다.

500만원 이하... 즉, 대략 200~300만원 또는 100만원 이내로는 시작할 수 없나? 라는 내용의 질문인데요. 물론 가능하십니다.

실제로 옥션 판매를 처음 시작하셨던 분들 중에는 100만원 안팍의 비용으로 시작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이번 시간에도 역시 일반적인 마켓플레이스 판매자가 아닌 직장인의 신분이란 점을 염두에 두고 보시길 바랍니다.(직장인이 아닌 전업으로 판매할 경우에는 지금 설명드리는 내용과는 달리 해야 할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1. 직장인의 경우 큰 매출을 처음부터 올리기 위한 목적이라기 보다는, 쇼핑몰 창업, 인터넷 판매에 대한 경험을 하기 위함에 그 목적이 있는 점을 전제합니다.

2. 퇴근 후 주문량 체크해서 포장, 배송이 가능한 짧은 시간에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상품을 골라야 합니다.

3. 일 판매량이 10개 이상을 넘지 않고,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합니다.

첫 달 시작자금이 100만원일 경우 사용처를 알아 보겠습니다.

- 상품구매 대금 : 30만원~50만원
... 처음부터 많은 량을 사입하지는 않습니다. 재고에 대한 부담을 줄이자는 차원도 있고, 판매경험이 전무하기 때문에 예상판매량을 정확히 잡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본인의 상품 초이스에 대한 안목이 아직은 정확한지 모르기 때문에 첫 주문에서 판매할 정도로만 구매합니다.

예를들어 장당 5,000원 의류 30장(스타일 당 10장씩 3개 스타일 정도 , 색상, 사이즈별 구매)을 구매하면 15만원 정도가 되는거죠.

원래 도매상들이 요구하는 스타일 당 한 고미를 구매할 경우에는 30장이 넘습니다만, 주문량이 많을것 같은 색상,사이즈 위주로 고른다는 전제를 했습니다.

- 30장을 개별 포장해서 배송할 경우 포장 부자재 및 배송비로 8만원~10만원 정도 잡으면 됩니다.

물품구매비+배송비 해서 최대 25만원을 지출했다고 할 경우 나머지 75만원을 어디에 사용할까요?

바로 홍보마케팅 비용에 쏟아부어야 합니다.

옥션이나 G마켓에 들어가시면 첫 페이지 메인화면의 상품부터 눈에 들어올 것입니다.
'오늘만 이 가격' 'Best100' '초저가상품' 등... 소비자의 관심을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각종 타이틀이 보일겁니다.

오픈마켓에 상품등록만 하고 그냥 뉍두면 주문을 들어오지 않거든요.

다음 편에 설명할 홍보 마케팅에서 자세한 설명을 드리겠지만, 오픈마켓은 수 많은 판매자들이 동일한 디자인, 동일한 아이템으로 서로 다른 가격에 수도 없이 팔려고 뛰어드는 열린장터 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오픈마켓 판매는 '스피드 전쟁'이라고 보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같은 상품일지라도 누가 먼저 샘플을 확보하고, 촬영과 편집을 마쳐 , 빨리 등록을 시키는가에 마진과 판매량이 좌우되기 때문 입니다.

판매를 먼저하기 시작한 사람은 다른 경쟁자가 없을 때 적당한 마진을 충분히 남기는 전략으로 판매를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중간에 다른 판매자들이 뛰어 들기시작하면, 먼저 팔았던 사람은 그 때부터는 가격을 왕창 내려버립니다.

왜, 그럴까요?

단순히 경쟁자를 가격으로 이기겠다는 논리가 아닙니다.
이미 본인은 그 동안 사입한 물건에 대한 본전 이상으로 이윤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판매자가 늘어남에 따라 가격이 무너질 것을 예상하고 가능한 기존 물량을 빨리 처분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야, 다른 신상품에서도 역시 후발 판매자 보다 빨리 확보해서 판매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죠.

선순환을 잘 하는 판매자가 마켓플레이스에서는 생존하는 법이거든요.

남들 보다 빠른 판매를 할려면 어떻게하는것이 좋을까요?

판매량을 높이는 전제조건은 당연히 품질은 좋고, 가격은 낮으면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 판매를 해 보시면 가격 뿐만 아니라 중요한게 한 두가지가 아니란것을 알게될 것입니다.

품질이 조금 떨어지고, 가격은 높더라도 소비자의 눈에 가능한 많이 띄게하는 것이 인터넷에서는 더 잘 먹힙니다.(가능한 깔끔한 이미지로 노출이 많이 되면 될 수록 판매량도 높아지는것이 오프라인과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닌가 싶네요- 판매경험상 그렇다는 것이지 절대 조건은 아닙니다^^, 품질과 고객관리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꼼꼼한 소비자라면 일일이 하위 페이지상품까지 찾아보고, 가격비교하고, 경매 마감시간까지 따지겠지만, 그 정도의 서핑실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이미 인터넷 쇼핑의 달인 수준기이 때문에 초보자인 여러분이 준비한 상품은 어딜 갔다 놔도 눈에 안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초보 판매자일 수록 가능한 메인 화면을 먼저 공략해야 합니다.

오픈마켓에는 수 많은 판매자들이 경쟁적으로 자신의 상품을 띄울려고 하기 때문에, 노출 위치에 따른 광고상품이 부가서비스로 제공이 되죠.

이러한 부가서비스 상품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하는데, 초기 자금의 50%는 마케팅에 투자할 생각으로 하면 거의 실패는 없습니다.

판매경험이 많은 사람이라면 신상품이 들어오자 마자 이미 머리속에 광고비를 얼마를 집행할 것인지는 그려져 있기 때문에, 가능한 그 금액을 빨리 소진하는 방법을 선택하죠.

예를들어 200만원을 부가서비스 사용료에 배정을 했다면, 최소한 본전내지는 손해 보는 일은 없다는 것을 경험으로 잘 알기에 전혀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반면, 초보자는 이러한 부가서비스 광고를 하는데 매우 인색하고 두려움을 갖고 있죠.

처음 시작한 입장에서 전문 파워셀러보다 좋은 상품을 초이스하는 안목, 상품을 설명하는 노하우, 포토샵으로 가공하는 방법, 고객응대(약간의 호객행위도 포함됩니다)에서 당연히 떨어집니다.

시작은 다들 이렇게 하면서 몇 번은 깨져보기도하면서 경험이 쌓이고,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사입해야할 시기, 사입할 상품목록, 하지 말아야할 제품이 바로 바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그럼, 100만원으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셨을 줄 압니다.

첫 판매에서 큰 이윤은 남지않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순 없죠.
그 보다 더 소중한 경험을 쌓았으니까요.

그나마 오픈마켓은 가장 쉬운 판매방법인데, 여기까지 해 보고 어렵다고 생각된다면 일찌감치 쇼핑몰 창업은 생각을 접는 편이 좋습니다.

직접 운영하는 쇼핑몰이나, 기존 유명 쇼핑몰에 입점을 하는 방법은 이 보다 훨씬 까다롭고 어려운 조건들, 많은 시간, 노력을 요하기 때문이죠.

가령, 하프클럽,패션플러스,다음 d&shop 같은 곳에 입점하면 확실히 매출은 보장되는 편입니다.
그런데 입점 한 번 할려면 쇼핑몰 운영을 해 본 경험자도 어렵다고할 정도로 알아야할 부분들이 많죠( 상품 기술서 작성부터 입점계약, 배송방법, 고객응대, 매출정산 등)

아이템 선정 관련 설명을 드릴려고 했는데, 다소 다른 방향으로 설명이 된듯합니다. 다음 편에서 아이템선정과 마케팅방법, 홍비편성을 묶어 한 번에 정리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