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공제씨는 대학 졸업 후 취직이 어렵자 대학가 인근에 카폐를 차리기로 하였다. 개업준비를 하면서 실내장식비로 3,000만원, 비품구입비로 2,000만원을 지출하였으나, 당시에는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았으므로 세금계산서를 받아 두지 않았다.

다행히 개업 후 장사가 잘 되었는데 얼마후 처음으로 부가가치세를 신고하려고 세금을 계산해 보니 3개월치 부가가치세가 무려 400만원이나 되었다.

김공제 씨는 세금이 너무 많은 것 같아 세무서를 찾아가 상담을 해 보았더니 직원은 개업준비를 위해 지출한 비용도 매입세액을 공제 받을 수 있지만 세금계산서를 받아 두지 않았기 때문에 공제를 받을 수 없다고 한다.

사업자등록을 하기 전에도 세금계산서를 받을 수 있는 것일까?

○ 신규사업자는 사업장마다 사업 개시일로부터 20일 이내에 사업자등록을 해야 합니다.

       - 그러나 사업 개시 전에 지출한 사업장 설치비, 비품 구입비 등에 대한 매입세액을           공제 받기 위해서는 사업 개시 전에도 사업자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

○ 만약 사업자등록을 하기 전에 비품 등을 구입하는 경우라면 사업자등록번호 대신     사업자의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하여 세금계산서를 받을 수 있으며, 따라서 매입세액     을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 그러나 이 경우에도 사업자등록 신청일로부터 역산하여 20일 전의 매입세액은                 공제 받을 수 없으므로 사업장이 확보되는 즉시 사업자등록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실내장식비와 비품 5,000만원 어치를 구입한 김공제씨의 경우 구입시점에서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하고 세금계산서를 교부 받았다면

    - 일반과세자라면 구입대금 5,000만원에 포함된 부가가치세 4,545,453원의         매입세액을 공제받아 오히려 50만원 정도를 환급받을 수 있었을 것입니         다.(부가세율 10%),

    - 간이과세자에 해당된다 하더라도 수취한 매입세금계산서에 대한 1,590,908원        의 세액공제(음식점업 부가가치율 35/100)를  받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 그러나 이 경우에도 사업자등록 신청일로부터 역산하여 20일 전에 매입한 것        이라면 공제받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