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자사 웹사이트 보유만으로 효과적인 온라인 브랜딩을 구현했다고 생각해왔던 많은 전통적인 기업들이 이제 보다 단계적이고 차별화된 온라인 브랜딩 전략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하지만 오프라인에서 구축 되어진 기업 이미지에 비해 온라인에서는 기업 홍보 사이트의 특성상 기업 자체의 이미지를 홍보하거나 브랜딩 하는데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온라인이 가지고 있는 매체의 특징을 감안하여 새로운 형태의 브랜딩 기법이 적용되어야 한다.

특히, 온라인의 경우 오프라인에 비해 더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나기 때문에 방문자의 만족이 없을 경우 철저히 외면당할 수 있으므로 좀 더 철저한 방법적 접근이 필요하다.

1. 채용관련 컨텐츠를 강화하라.

기업 홍보 사이트에서 사용자에게 기능적인 만족을 주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자사의 사이트 방문자를 분석하여 그들의 필요에 부합하는 기능 및 컨텐츠를 보강할 필요가 있다.

많은 기업 홍보 사이트 담당자들은 사이트의 방문자 중 기업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방문자 타겟과 기업 자체를 홍보하기 위한 방문자 타겟에 차이가 있음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일 예로 기업 홍보 사이트를 방문하는 방문자들 중에 상당 비율이 해당 기업에 취직을 희망하는 구직자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 홍보 사이트들이 구색 맞추기에 급급한 채용관련 메뉴를 구성하고 있거나 온라인 입사지원의 기능적인 부분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경우를 발견하게 된다.

구직자 역시 기업을 홍보하고 기업의 이미지를 인식시켜야 할 사이트의 중요한 방문자의 하나이기 때문에 이들을 통한 기업 이미지 제고도 간과해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2. 방문자가 웹사이트를 통해서 체험할 수 있는 메뉴를 신설하라.

모든 브랜딩은 사용자나 소비자의 직간접적인 경험을 통해서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 브랜딩에서의 경험 설계는 중요하다. 비주얼 가이드를 활용하여 디자인의 차별화를 통한 브랜딩은 단순히 인지하는데 있어서 차이를 주지만 경험을 다양하게 설계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사용자의 인식에 깊이 작용하게 된다.

이러한 간접 체험을 통해서 사용자의 관여도를 높이는 것이 브랜드를 인지시키는데 가장 큰 효과를 지닌다. 예를 들어 테마를 가진 체험관이나 역사관은 방문자들이 기업을 인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며 기업의 특징을 차별화하는 좀더 적극적인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다.

3.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를 창조하라.

우수한 스토리는 기업 및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의 차별화를 달성할 수 있게 해주고 가치를 더해준다. 특히 온라인에서 차별화와 추가적 가치를 아직 획득하지 못한 경우, 스토리를 담은 컨텐츠는 더욱 유용하다.

그러나 제품이나 특정 브랜드가 아닌 기업 홍보에 있어 이러한 스토리텔링은 매우 막막하며 부담스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다소 방향을 바꾸어 접근해 보면 기업 내외부에서 진행되는 크고 작은 많은 이슈들을 스토리화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이 기업들이 하고 있는 사회참여 활동이나 사회공헌 등의 내용들은 충분히 공감을 불러 일으킬만한 스토리로 볼 수 있다.

기업 홍보사이트에 있어 간과하고 있는 방문자 타겟 중 하나는 해당 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그 기업의 임직원이다. 그러므로 기업 내에서 진행되는 크고 작은 스토리들은 이들의 공감을 형성하여 재방문을 유도하며 이를 통한 사이트의 활성화는 기업 브랜딩 및 이미지 제고에 도움을 준다.

4. 감성 브랜딩 전략을 활용하라.

사람들은 무의식 중에 감성적으로 브랜드에 연결되며, 브랜드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을 갖게 된다. 이렇게 사람과 브랜드를 연결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감성'이라는 요소가 등장했다. 사람들은 머리 보다는 가슴으로 브랜드를 선택하고 물질적 만족감을 넘어 감성적 충만감을 경험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감성적 브랜딩은 소비자에게 특정한 경험을 선사함으로써 소비자와 상품, 소비자와 기업을 잇는 연결통로가 된다. 마찬가지로 기업 브랜딩을 위해서도 앞에서 열거한 방법들을 적용하기 앞서 먼저 고려해야 할 부분은 방문자들이 느끼는 감성적인 측면이다.

많은 기업들은 자사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홍보에 열을 올리는 만큼 단순한 홍보에만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감성적인 만족감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방문자는 해당 컨텐츠에서 받은 간접 체험이나 감성적인 부분들을 기업 이미지와 연계하여 더욱 강하게 인지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컨텐츠와 구성하는데 있어도 디지털 스토리텔링 등의 방법을 통해 좀더 감성적으로 접근하거나 위에서 언급한 테마를 가진 체험관이나 역사관을 통해서 차별성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고객만족이 없다면 브랜드 가치도 기업의 이미지도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한다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들이 가장 효과적인 기업 브랜딩의 방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