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코웍(co-work) 한다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정확한 의미는 함께 일한다, 동업한다는 의미인데 흔히 어떤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자기가 잘하는 분야와 남이 잘하는 분야를 나누어 상호 성공효과를 얻기 위해 역할을 분담하는 것을 말합니다.
마케팅홍보에도 이런 의미가 있습니다. 마케팅홍보는 크게 보면 브랜드와 고객을 관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Brand Management, Customer Management) 이 두 가지만 잘하면 기업의 마케팅홍보는 성공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두가지중 브랜드에 대해 코웍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것이 바로 co-brand, 즉 공동브랜드 라는 개념입니다.
공동브랜드(Co-Brand)는 공동마케팅(Co-Marketing)의 한 방법론으로 여러 기업들이 공동으로 개발해 사용하는 단일 브랜드를 말합니다. 여러 기업들이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브랜드를 공동으로 표기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제가 아는 몇몇 기업의 CEO들은 그동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회사 이름까지도 하나로 통일해 공동브랜드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공동브랜드 사례가 각 지방의 지자체들이 추진하는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들입니다. 서산의 00쌀이니 청정한우 00니 하는 것들이 그것입니다. 대기업들도 공동브랜드를 사용합니다. 삼성의 하우젠이나 엘지의 디오스 같은 경우가 하나의 브랜드로 여러 가전제품 이름에 사용하는 것입니다. 중소기업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가장 잘 아시는 가구의 가보로가 대표적인 사례이고 최근에 오리엔트, 쌈지 등 중견 기업 10여개가 모여 추진하는 공동브랜드 “색동돼지”도 좋은 사례입니다.
이렇게 공동브랜드 사용이 활발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여럿이 같이 하면 시너지 효과도 크고 추진에 있어 효율적이고 또한 브랜드에 대한 투자 비용 부담이 그만큼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마케팅이나 홍보 능력이 미약하거나 시장지위가 확고하지 못한 중소기업들이 기술과 마케팅, 시장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는 등 그 장점이 많아 공동으로 추진해 볼만한 전략입니다.
제 경험상 우리 중소기업들은 현실적으로 브랜드에 대한 투자(상표 출원, 상표 개발, 광고, 프로모션, 전문 인력 확보, 예산 집행 등)가 당장 눈앞의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전략적이거나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조기에 포기하거나 아예 엄두도 못 내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마음이 맞는 회사들이 모여 뜻을 같이 하고 추진한다면 분명 혼자하는 것보다는 심적 부담감이 줄어들고 성공에 대한 확신도 더 크게 가질 수 있습니다.
요즘 조기 퇴직자나 사업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 선호하는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도 어찌 보면 브랜드에 대한 비용입니다. 소위 말하는 로열티 지불은 기존에 시장에서 자리 잡은 브랜드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야 처음시작하지만 성공하는 확률이 높기때문입니다. 브랜드가 비즈니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이렇게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돈으로 직접 지불해야 하는 것만큼.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나라 기업들이 공동브랜드 추진으로 성공하는 확률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한 통계에 의하면 40% 미만이라고도 합니다.
저의 판단에 의하면 이유는 이렇습니다.
첫째 성공에 대한 기대는 있지만 실패에 대한 대비는 없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공동으로 추진하면 혼자 하는 것 보다 더 빨리 성공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오판때문입니다. 세번째는 가장 중요한 리더의 권한 부재입니다.
정리하면 처음부터 전략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하지 못하고 긍정적 측면만 보고 공동브랜드를 관리했기 때문입니다. 혼자 하는 것보다 사공이 많고 또 여러 가지가 많기 때문에 정착에 그만큼 시간이나 비용이 더 소용된다고 봐야합니다. 하지만 일단 정착하면 그 전파력 시너지는 혼자보다는 몇배. 몇십배의 효과가 나타납니다.
따라서 공동브랜드는 강력한 리더십과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전략을 추진해야 원하는 시너지가 나온다는 사실을 사전에 이해하고 추진해야 합니다. 공동브랜드의 성공은 그 이름이나 심볼, 로고가 아름답고 공동으로 사용한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는 원초적 이해를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교과서 같은 이야기이지만 더 길게 보고, 더 높게 보고, 더 넓게 보고 추진하셔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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