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에는 사업의 포괄적 양수도 방식을 취하면 됩니다.

사업의 포괄적 양도ㆍ양수

사업장별로 사업용 자산을 비롯한 인적시설 및 관리ㆍ의무 등을 포괄적으로 승계해 양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사업의 포괄적 양도ㆍ양수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요건을 갖춰야 합니다.  

① 사업 양도ㆍ양수 계약서 등에 의거, 사업의 포괄적 양도 사실이 확인돼야 합니다.

② 양도자 및 양수자가 과세 사업자여야 합니다.

③ 사업양도 후「사업양도신고서」를 제출한 자에 한해서만 사업 양수도를 인정합니다. 

사업을 양도하면 재화의 공급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부가가치세가 과세되지 않습니다. 부가가치세를 과세하지 않는 이유는 양도자가 납부한 세금을 양수자가 환급받게 돼 아무런 세금징수 효과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자에게 불필요한 자금부담을 지우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사업양도에 해당하면 양도자는 부가가치세만큼 양도가액을 낮출 수 있으므로 거래를 원활히 성사시킬 수 있고 양수자는 사업을 양수하는데 따른 자금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위 사례의 경우 김재산씨가 건물을 매입한 후에도 부동산 임대사업을 계속하고 임차인의 변경 없이 보증금도 그대로 인수한다면 이는 사업을 포괄적으로 양수하는 것이므로 부가가치세가 과세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김재산씨는 5억원만 준비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