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에 비교적 손쉬운 온라인 창업이 각광을 받으며 1인 쇼핑몰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꾸준히 창업 인구가 몰리고 있는 인터넷 마켓플레이스들이 아예 판매자 개인을 위한 별도의 사이트를 열어주는가 하면 별도 인터넷 주소를 가진 개별 쇼핑몰 들도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그나마 장사가 되는 곳은 온라인밖에 없다는 말이 인터넷 창업 열기를 통해 증명되고 있는 셈이다.
부업 수준으로도 1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사례가 많고 아예 기업화해 한 달에 억대 매출을 올리는 1인 사업자들도 5%가량 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 설명이다.
특히 온라인 창업은 큰 비용이 들지 않아 실패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옥션(www.auction.co.kr)은 12월부터 ' 몰인몰(Mall-in-Mall)' 방식의 상거래서비스인 '옥션스토어'를 연다.
옥션에서 기존에 품목별로 상품을 소개하던 것과 달리 옥션스토어는 '나만의 매장'에 브랜드명도 달고 판매자 기호에 맞춰 매장을 꾸미고 상품을 모아 진열 할 수 있다.
이재현 옥션 사장은 "옥션 안에 자신의 상점을 내는 것은 하루 사이트 방문객인 130만명을 유동인구로 얻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옥션이 몰인몰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급증하는 온라인 창업 인구를 더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위해서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옥션의 신규판매자 교육에는 작년 같은 기간의 4배인 8000 여명이 몰렸다.
임대형 인터넷몰 서비스를 해주는 메이크샵(www.koreacenter.com)에 따르면 메 이크샵을 통해 개별 쇼핑몰을 창업하는 사람도 올해 들어 매달 1300명에 달해 지난해보다 1.5배가량 늘었다.
여성 대 남성 비율은 58대42로, 특히 30대 여성이 전체의 55%를 차지해 가장 두드러진다.
옥션이나 메이크샵 등의 창업 내용을 분석해보면 가장 각광받는 아이템은 의류 등 패션 관련 상품으로 30~40%를 차지하고 있고, 유아용품이나 레저, 웰빙 아이템 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급부상한 1인 미디어 블로그를 접목한 1인 쇼핑몰도 우후죽순격으로 등장 해 전자상거래 열기를 더하고 있다.
기존 온라인쇼핑몰과 e-마켓플레이스에 블로그 장점을 결합한 형태로, 주로 약간의 수수료를 받고 소비자 역할만 했던 네티즌들을 끌어들여 상거래 장터를 마련해준 것이다.
현대홈쇼핑이 운영하는 H몰(www.hmall.com), 아이세이브존(www.isavezone.com) 등은 '블로그숍' 코너를 열었다.
디앤샵(www.dnshop.com)이 최근 카페 운영자가 커뮤니티 회원을 단골 고객 삼아 물건을 팔 수 있도록 한 '카페스토어'를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온라인 창업 인구 흡입에 나섰고 인터파크(www.interpark.com)도 미니샵 서비스를 개시했다 . 이마이클론(대표 박영규)이 지난달 시작한 '비즈블로그(www.biz-blog.co.kr)' 는 개인이 직접 자신만의 상품과 콘텐츠를 이용해 상거래할 수 있도록 결제시스템까지 제공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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