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매우 허전하다. 허전하다 못해 허탈하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내 가까운 주변사람들은 내가 부럽단다. 그런데 정작 나는 왜 이토록 허전할까?
나는 세상사람들이 다 알아주는 대기업에서 정년퇴임을 했고, 자식들이 법조인으로 방송인으로 제 몫을 다 하는 흐믓한 인생이다. 정년퇴임 7년차에 두 번의 사업에서 그런대로 제 2의 인생을 성공했다고 스스로를 위안하는 내가 느끼는 이 허전함은 무엇일까.
젊은이들의 삶의 모습이 너무 좋다. 내가 젊었을 적 모습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아름답다. 나 보담 더 일찍 출근하는 옆집 젊은이가 보기 좋고, 학교다닐 때 그렇게 아침잠 깨우기 힘들었던, 시집가서 내 아래층에 사는 딸 애가 지금은 아침방송담당이라고 제 스스로 일어나 달려가는 모습도 너무 아름답다.
나는 평생을 직장인으로 살아 왔다. 제 2의 인생을 살면서 지금 내 삶이 허전하다. 두 번의 사업에서 작은 성공을 거두면서 더욱 그렇다. 나는 지난 해 10월에 며느리를 봤다. 교직에 있던 며늘애를 기분 좋게 퇴직시킬 궁리를 했다.
그 때 그렇게 고정비 걱정을 하던 원장님(며늘)이 내일 모래 일요일에는 지방에서 사업을 하던 시애비(나)를 불러 올려 근교의 제일 좋은데서 점심을 먹자네. 정말로 거나하게 대접하고 싶다 뭐다 하면서. 그 세침떼기가.
내가 보기에는 융통성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그 세침이, 우리 집 사람은 교육사업에 그렇게 잘 어울리는 겸손의 미덕을 갖추었다네.
그렇다. 사업있어서 내 경험상 가장 큰 성공요인은 자신과 잘 어울리는 아이템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사업장소를 찾으려고 며늘애와 같이 부동산중개업소를 돌아 다닐 때 중개사들이 묻지도 않았는데 선생님은 무슨 학원을 하실려고요? 하는 데, 아이템은 바로 찾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지. 우리 집사람의 안목이 존경스럽고.
우리가 지금 살고있는 대단지 아파트의 주상가라 임대료를 포함한 고정비의 만만치 않음을 그렇게 걱정하면서 시애비의 지엄함에 눌려 마지 못해 시작한 사업이 1년도 채 안 된 지금 월수가 직장생활의 년봉을 넘고 있으니 거나한 점심을 대접해야 맞지.
사업을 시작함에 있어 철저한 준비와 노력은 기본중에 기본이다. 그런데 왜 「마케팅코드」의 말대로 대부분 성공하지 못 할까. 그것은
대부분의 신규사업자들이 고정비와 겸손의 미덕을 간과한 때문이라고 나는 경험상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사업자금을 대출받고 이웃에게 빌리고 해서 막상 사업을 개시 할 때는, 고정비로 쓸 예비비 한 푼 없이 시작하는 사업은 실패를 예약했다고 볼 수 있다.
대부분은 하루하루의 변동비 충달에 만 신경을 쓸 뿐 고정비는 월 말에나 생각한다.
그러나 아니다.
변동비는 없으면 안쓰면 된다. 영업이 안되면 지출할 변동비도 없다.
고정비는 영업수입이 한푼 없어도 지출해야 한다. 앞에서 사업의 준비는 기본중의 기본이라고 이야기했다. 기본은 누구나 다 갖추었다는 이야기다. 고정비에 대한 개념만 제외하고는.
나는 사업을 함에 있어 영업수익이 한 푼 없어도 견딜 6개월치의 고정비를 통장에 그냥 넣어 놓는다. 돈이 많아서가 아니다. 빌려서라도 넣어 놓는다. 사업에 이기기 위해서다.
통장을 보면 용기가 생긴다. 고객에게 한없이 겸손해 진다. 비굴해지지도, 보이지도 않는다. 이길 수 밖에 없다. 고스톱을 해도 밑천이 든든한 사람을 당 할 수 없다고 했든가.
사업의 성공은 처음과 끝이 고정비와 겸손의 미덕이라고 나는 믿는다.
세 번째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나는 지출해야 할 고정비 걱정도 없고 겸손해 해야 할 고객도 없다. 정년이 있는 직장은 싫다. 나이가 들수록 일이 있어야겠다. 나는 지금 허전하다.
건강하게 오래사는 비법아닌 비법이 자기 일이라고 나는 믿는다. 준비는 끝났다. 세 번째 사업을 시작해야겠다. 나는 지금 너무 허전하다.
「마케팅코드」가 있어 고맙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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