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생일이었다. 은행통장에는 10월 어느 날엔가 통장정리를 하면 통장에 생일을 축한한다는 메시지를 출력해준다. 생일을 등록해 둔 헤어숍에서는 생일날에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 네이트온메신저는 생일 전 3일전부터인가 생일임을 주변 이웃들에게 알린다. 그리고 메신저아이디옆에는 생일케잌으로 알린다. 싸이월드 방명록에는 그런 팝업 메시지를 보고서 안부인사를 남긴다. ‘생일이라면서요’ 하고는 인사말을 남기고 간다. 가입시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한 포털사이트에서는 생일날 메일을 보내온다. 생일을 축하한다는 내용이다.
인사말을 받아 기분이 나쁘지는 않지만, 자동화된 냄새가 다분히 난다. 개인적인 친근감이 담겨 있기보다는 자동화된 성의 없음이 돋보인다. 물론 하나하나에 대해 개인적인 메시지를 요구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그렇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말이다. 주민등록번호만을 갖고 하는 경우에는 음력으로 생일을 보내는 이용자들에게는 오히려 생일을 두 번 치르게 하는 꼴을 만들기도 한다. 양력에 한 번 인사받고, 정작 음력 생일에 한 번 더 생일 인사를 받는다.
이왕 생일 메시지를 제대로 보내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그같은 부분에 대해서도 좀더 다듬어지는 것이 좋다.
운영자 아이디 생성은 쉽다. 여러개 서비스별로 아이디를 만들어 필요에 따라서 한 곳으로 회신을 받는다 하더라도, 이왕 받지 못하는 것이라고 하면 좀 더 아이디 생성시에도 생각이 들어가 있으면 좋겠다. 엠파스의 아이디는 생일을 정말 축하한다는 제목과는 어울리지 않게 no-reply이다. 차라리 안보내는 것이 좋겠다. 이런 축하메일이라고 하면 받고 싶지도 않다. 물론 내가 받지 않겠다고 체크를 하면 되겠지만. 조인스닷컴의 메일도 별반 차이는 없어 보인다. 운영자 영문 아이디나 보내는 이름의 경우 좀 더 마음을 담을 수 있는 내용이면 좋겠다.
[엠파스] ***님! 생일 정말정말 축하드려요^^
"엠파스"<no-reply@empascorp.com>
***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조인스닷컴"<helpdesk@joins.com>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려고 한다면 좀 더 운영자의 깊은 마음이 담겨 있어야 한다.
[출처] jumj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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