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신제품 개발에 착수하면서 가장 먼저 해야 되는 일 중의 하나가 바로 시장이 과연 성장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판단이 아닐까 싶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기법과 방법들이 있지만, 간략하게 다음과 같은 요소에 대해 조사를 한다면 빠른 시간 안에 유용하게 활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우선, 가장 먼저 판단하는 요소가 바로 시장의 규모이다. 시장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판단하지 못한다면, 신제품을 얼마나 만들어서 판매해야 할 지 목표도 세우지 않고 무작정 신제품을 만들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보통, 시장의 규모는 관련된 협회나 연구소 등에서 정기적으로 발표하므로, 해당 자료를 참고하면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직접 시장의 규모를 파악해 볼 수도 있다. 즉, 신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잠재 구매자수, 신제품의 가격, 평균 수량에 대한 조사를 통해 간단히 파악해 볼 수 있다. 이처럼 시장의 규모를 가늠해 봄으로써, 시장의 성장성을 파악해 신제품 개발에 대한 착수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시장의 성장 정도를 직접 조사하는 것으로 소위 제품수명주기(PLC)의 어느 단계에 속하는 지에 대한 조사를 통해 판단하는 방법이다. 이는 제품수명주기에 대한 이해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제품수명주기란 제품이 시장에 출시해서 사라지기까지 하나의 생명체처럼 일정한 패턴을 가지며 진행한다는 이론으로 보통 시간이 흐르면서 “도입기-성장기-성숙기-쇠퇴기”의 단계를 거친다고 한다.

여기서 시장의 성장 정도는 시장이 과연 어느 단계에 위치해 있느냐 하는 것으로 판단해 볼 수 있다. 즉, 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제품에 대한 지식이 증대하여 무관심하게 되고, 경쟁 제품이 증가하면서 대체품도 덩달아 증가한다면 이는 분명 성숙기에 이르렀다는 의미이므로 시장이 점점 쇠퇴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반면, 시장에서 새로운 개념을 가지고 있어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크고, 경쟁자가 거의 없다면 이는 도입기나 성장기 단계에 있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볼 수 있다.

여기서 한 가지 염두 해 두어야 할 것은 시장의 성장성에 대한 다양한 기법과 조사가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마케터의 정확한 판단력이 있어야 성공적인 신제품 개발을 착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바로 “시장을 읽어내는 눈”을 가진 마케터가 요구된다는 의미이다.



[출처:한중일소호무역창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