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와이어) 9억 노인으로 이슈가 된 천연한방 화장품 키스마이스킨의 박성열씨. 그가 늦은 나이에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의 딸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여드름이 심했다고 한다.

친구들에게 놀림이라도 당한 날이면 밥도 먹지 않고 방에 틀어박혀 이불을 뒤집어 쓰고 우는 딸을 보는 것이 마음 아파, 아이를 데리고 유명하다는 피부과는 다 찾아가보았지만 깨끗하게 완치되었나 싶으면 다시 재발하기 일쑤.

외출을 꺼리고 대인 기피증세까지 보이는 딸을 보며 마음이 아팠지만,그렇다고 달리 어찌해볼 도리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박성열씨는 무척 답답했다고 한다.

온몸이 여드름 투성이었다는 딸은 남성 기피증까지 생겼다.

"이해를 할 수가 없었지. 그깟 여드름 좀 있다고 저렇게까지 해야 되나...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밝았던 아이인데, 크면서 외모 콤플렉스 때문에 성격도 내성적으로 변하고..."

그런 박성열씨가, 딸을 이해하게 된 것은 아토피를 앓고 있는 20대 청년을 만난 이후부터 였다고 한다. "고개를 숙이고 걷고 있더라고... 신발만 보고...”

"아...내 딸만 그런게 아니구나...요즘은 또 세상이 하도 보여지는 걸 중요시하는 세상이다보니깐... 미안했지.. 애비라면서 애 아픔, 그 하나도 이해 못해준 게."

정신이 퍼뜩 들어, 딸이 저 청년 같은 모습으로 평생 세상을 살까 두려워 - 그때부터 백방으로 수소문해 재발 안하는 여드름 치료법을 찾기 시작했단다.

그때 마침, 중국 북경 대학에 중의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지인을 통해 한방 재료가 여드름 치료에 효과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듣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지인의 도움을 받아 천연재료를 넣은 한방 팩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 과정 또한 쉬운 것은 아니었다.

"계속 실패했지. 중국 북경대에 중의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지인이랑 함께 만들었는데, 중의학과 한의학.. ...2년 동안 진짜 많은 시련이 있었어.

"남들이 들으면 그깟 여드름 하나 갖고 뭘 그러냐 하겠지만...이게 당사자한텐 인생 최대의 고민일 수도 있는 거거든. 자신감 문제랑 직결되어 있기도 하고...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아주고 싶었어."

뜻밖에도 천연 재료로 만든 한방팩은 효과가 있었고, 병원에서 치료해도 곧 다시 재발했던 여드름은 거짓말처럼 나아졌다.

"기적같지. 우울증 비슷한 증세도 있어서...정신과 치료도 받고 그랬거든. 근데 이젠 그랬던 게 언제였나 싶을 정도로 밝아졌으니까. 그래서, 다른 사람들한테도 선물해주면 어떨까 싶어서...피부 트러블로 고생하는 사람들한테... 조금이나마 힘이 될까 싶어 몇개 주고 그랬는데, 이게 또...기대 이상으로 효과가 있다는 소리가 조금씩 들리더라구."

천연화장품을 본격적으로 만들어 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집 사람의 권유 때문이었다.

"집 사람이 젊을땐 피부가 참 하얗고 고왔는데, 나이는 못 속이는지 어느날부터 기미가 끼더라구..." 하도 속상해 하길래 기대는 하지 말고 한번 발라 봐라는 말을 하며 아내에게 천연 한방 팩을 권했는데… "믿을 수가 없었지. 첫번째는 뭐 그렇다 쳐도...기미에도 효과가 있을 줄은 몰랐어. 나이들어서 생기는 거 뭐 어쩌겠나 싶었는데... 효과가 있더라구"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은 병원 행정직을 그만두고 나서였다.

"난 집에서 쉴려고 그랬어. 근데...아내가, 천연 한방 팩 이야길 꺼내더라구. 그걸 화장품으로 만들어서 팔아보는 게 어떻겠냐구. 그렇게 해서 시작하게 된거야. 뭐 주변 사람들..권유도 있었고.. 가게를 내기도 그렇고...들고 다니면서 팔기도 그렇고 해서 딸아이 시켜서 온라인에 쇼핑몰 하나를 오픈했는데...키스마이스킨 (http://www.kissmyskin.co.kr/)이라고...자연을 닮고 싶은 내 마음을 그대로 담은 이름이었지. 근데 기대 이상이상이었다."

때마침 불어온 웰빙바람은 박성열씨를 9억 노인 쇼핑몰의 주인으로 만들었다. 외모 = 자신감이라는 걸 깨달은 이후부터 그는 인체에 해가 없는 천연재료로 만든 다이어트 식품도 개발하게 되었다.

"예전에, 내 인터넷 뉴스에서 충격적인 기사를 하나봤는데... 한 여고생이 뚱뚱하다고 왕따를 당하고, 자기 외모를 비관하고...그러다 자살을 했다더구만...그런데, 거기 달린 댓글이 ‘돼지야...잘 죽었다..’ 충격적이었지. 사회적으로 비만이 심각한 문제니까... 건강한 삶을 위해서라도 자기자신을 위해 살을 빼야 한다는 말도 있었고..사람들이 그만큼 외모에 민감하고, 관심을 많이 가지다 보니, 자기보다 외모가 못하다 싶은 사람을 욕하고, 헐뜯고... 그러니 열등감을 가질 수 밖에..." 박성열씨는 비만이 사회적인 문제라고 말하며,

"그런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만들어서 판매해봤는데, 효과를 봤다는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심지어는 여기저기서 직접찾아와서 구매를 해가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한방재료로 만든 다이어트 식품 역시 인체에 해가 없고 쉽게 포만감을 주는 점이 아주 반응이 좋았다.

9억 노인, 박성열. 그를 있게 한 것은 - 사람에 대한 애정과 사람은 자연 속에서 살아가야 행복하다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사회를 꿈꾸는 그의 바람 때문은 아니었을지...꿈꾸는 사람은 행복하다는 누군가의 말처럼, 70을 넘긴 나이에도 이루고 싶은 꿈이 있는 그는 진정으로 행복해보였다.

출처:키스마이스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