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순이'' 닮은 30대 온라인케익점 ''대박'' | ||
[세계일보 2005-10-06 16:42] | ||
김정현(32) 파티시에 에밀리 대표는 지난달 1일 온라인 케이크전문점을 개설, 1개월 만에 일반 케이크점 못지않은 대박을 내고 있는 인물. 30대의 노처녀로 통통한 외모와 귀염성 있는 태도, 일에 몰두하는 열성 등으로 영락없는 드라마 속의 ‘삼순’이어서 그가 운영하는 파티시에 에밀리 홈페이지도 하루 300여명이 방문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루 평균 3건, 많으면 5건 이상의 주문이 들어옵니다. 그냥 홈페이지에 들러서 김삼순 드라마에서 본 제과·제빵에 대해 문의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 김 대표가 운영하는 파티시에 에밀리는 온라인케이크전문점으로서는 처음으로 10만원대 고가의 슈가케이크를 내놓고 있다. 슈가케이크는 말 그대로 설탕으로 모양을 만드는 것이다. 일반 케이크에서도 설탕으로 만든 꽃이나 이파리를 장식용으로 사용하지만, 슈가케이크는 제대로 만들면 먹기가 아까울 정도로 아름다운 작품이 된다. 섬세한 문양이나 디자인을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하기 때문에 케이크를 하나 만드는데 꼬박 하루가 걸린다. 그래서 주문이 밀리면 밤샘작업을 하기가 일쑤라고 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슈가케이크는 속의 케이크는 먹고 겉모양은 영구보존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모은다는 것. 김 대표가 이런 슈가케이크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지난 1월 3년 과정의 도쿄제과학교를 졸업하는 등 최신 기량으로 무장했기 때문이다. 국내 대학과 대학원에서 의상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달콤한 과자와 케이크의 유혹에 이끌려 제과분야에 투신했다. 일본에서 아예 전공을 바꿔 제과학교를 다니는 와중에도 사설학원인 도쿄 패디 케이크하우스의 웨딩케이크·슈가아트 과정과 애니버서리 파티케이크 및 슈가아트 과정을 수료함으로써 마치 예술작품과 같은 행사용 고급 케이크를 만들 수 있게 됐다는 것. 김 대표가 이렇게 케이크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 못지 않은 고급기술을 연마했지만 국내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데는 황당한 일도 많았다고 한다. “일단 세무서에서 사업자 등록을 하려하자 세무서 직원이 ‘온라인 케이크전문점이 잘 되겠느냐’며 의문을 표시해 당황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 케이크전문점을 열자 들어오는 주문의 대부분이 요즘 유행하는 이른바 ‘고구마케이크’였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 케이크를 그렇게 좋아하는 줄 처음 알았습니다.” 하지만 김 대표는 개업 1개월 만에 고급 슈가케이크 기술을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발휘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최고의 슈가케이크 전문가가 되겠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생애에 한 번밖에 없는 돌잔치와 환갑 등 특별한 행사의 중심에 저의 슈가케이크가 설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보람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케이크를 만들 수 있도록 더욱 정교한 기술을 연마하도록 하겠습니다.”
글·사진=임정빈 기자 jblim@segye.com ◇온라인 슈가케이크 전문점을 개점, 인기를 모으고 있는 김정현 파티시에 에밀리 대표기 자신의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
[출처] 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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