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결정짓는 ‘네 일’의 세 가지 기준
살면서 우리는 어차피 어떤 일이든 해야 한다. 그리고 일을 한 대가로 무언가를 얻는다. 그것은 때로는 돈일 수도 있고, 때로는 명예일 수도 있으며, 때로는 행복일 수도 있다.
‘긍정 심리학’이라는 책에서 저자인 마틴 셀리그만은 생계직과 전문직, 천직의 차이를 명쾌하게 해부한다. 어떤 생계직이든 천직이 될 수 있지만, 아무리 잘나가는 전문직이더라도 생계직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가령 돈을 버는 일에만 관심을 두는 의사라면 천직이 아니며, 비록 쓰레기를 치우고 거리를 청소한다 하더라도 환경미화원 스스로 세상을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일은 천직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일이든 천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일이 천직인 것은 아니다. 그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 일을 대하는 자기 자신의 마음에 달려 있다. 지금 하고 있는 일 또는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일이 주로 돈을 벌기 위한 것이라면, 어떤 일을 하든 그 일은 생계직 차원에 머무르기 쉽다. 만일 그 일이 돈과 명예를 추구하는 것이라면 그는 전문직 수준의 일에 관심이 있는 것이다. 반면 돈이나 명예를 떠나 그 일 자체를 좋아하거나 하고 싶어서 하는 경우라면, 또는 그 일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자아를 실현하며 세상에 기여하는 것이라면, 그가 하는 일은 천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대가 지금 하려고 하는 일은 어떤 부류에 속하는가? 생계직인가, 전문직인가, 아니면 천직인가? 우리는 지금 직업에 나를 맞추는 시대가 아니라 나에게 맞는 직업을 창조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직업에 대한 패러다임은 가깝게는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멀게는 미래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매우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어떤 일이든 천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일이 천직인 것은 아니다.
그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
- 정균승 국립 군산대 경제학과 교수
작성자 : 광개토대왕
등록날짜 : 2012.02.0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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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결정짓는 ‘네 일’의 세 가지 기준
정균승의 희망칼럼
일의 세계에는 세 부류의 직업이 있다. 생계직과 전문직 그리고 천직이 그것이다. 모두가 우리네 삶에서 매우 중요한 일과 관련이 있지만, 이들 간에는 보이지 않는 차이가 있다.
첫째, 생계직은 일을 하는 목적이 주로 돈을 버는 데 있다. 일을 하고 있는 본인을 포함해 가족의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서는 물론, 취미나 여가를 즐기기 위해서도 돈이 꼭 필요하다. 따라서 생계직에 종사하는 이들에게는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일수록 좋다. 반대로 돈을 주지 않는다면 일을 해야 할 이유가 사라져버린다.
둘째, 전문직은 일을 하는 목적이 돈이나 명예를 얻는 데 있다. 전문직 종사자들에게는 돈과 함께 사회적 지위나 명성을 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이들은 부교수에서 정교수로,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이미 만들어진 ‘승진 사다리’를 타고 오르는 데 온 힘을 쏟는다. 하지만 사다리의 정상에 오르고 나면 더 이상 일하는 의미를 상실하게 된다.
셋째, 천직은 일 자체가 좋아서 자신의 일에 사명감을 갖고 모든 열정을 쏟아붓는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통해 만족을 얻음과 동시에 이웃과 사회에 기여하고 공헌한다는 점에서 더 큰 행복감을 느낀다. 그러므로 이들에게 일은 정신적 또는 육체적 능력이 허락하는 한 평생 하더라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첫째, 생계직은 일을 하는 목적이 주로 돈을 버는 데 있다. 일을 하고 있는 본인을 포함해 가족의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서는 물론, 취미나 여가를 즐기기 위해서도 돈이 꼭 필요하다. 따라서 생계직에 종사하는 이들에게는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일수록 좋다. 반대로 돈을 주지 않는다면 일을 해야 할 이유가 사라져버린다.
둘째, 전문직은 일을 하는 목적이 돈이나 명예를 얻는 데 있다. 전문직 종사자들에게는 돈과 함께 사회적 지위나 명성을 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이들은 부교수에서 정교수로,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이미 만들어진 ‘승진 사다리’를 타고 오르는 데 온 힘을 쏟는다. 하지만 사다리의 정상에 오르고 나면 더 이상 일하는 의미를 상실하게 된다.
셋째, 천직은 일 자체가 좋아서 자신의 일에 사명감을 갖고 모든 열정을 쏟아붓는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통해 만족을 얻음과 동시에 이웃과 사회에 기여하고 공헌한다는 점에서 더 큰 행복감을 느낀다. 그러므로 이들에게 일은 정신적 또는 육체적 능력이 허락하는 한 평생 하더라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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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우리는 어차피 어떤 일이든 해야 한다. 그리고 일을 한 대가로 무언가를 얻는다. 그것은 때로는 돈일 수도 있고, 때로는 명예일 수도 있으며, 때로는 행복일 수도 있다.
‘긍정 심리학’이라는 책에서 저자인 마틴 셀리그만은 생계직과 전문직, 천직의 차이를 명쾌하게 해부한다. 어떤 생계직이든 천직이 될 수 있지만, 아무리 잘나가는 전문직이더라도 생계직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가령 돈을 버는 일에만 관심을 두는 의사라면 천직이 아니며, 비록 쓰레기를 치우고 거리를 청소한다 하더라도 환경미화원 스스로 세상을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일은 천직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일이든 천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일이 천직인 것은 아니다. 그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 일을 대하는 자기 자신의 마음에 달려 있다. 지금 하고 있는 일 또는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일이 주로 돈을 벌기 위한 것이라면, 어떤 일을 하든 그 일은 생계직 차원에 머무르기 쉽다. 만일 그 일이 돈과 명예를 추구하는 것이라면 그는 전문직 수준의 일에 관심이 있는 것이다. 반면 돈이나 명예를 떠나 그 일 자체를 좋아하거나 하고 싶어서 하는 경우라면, 또는 그 일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자아를 실현하며 세상에 기여하는 것이라면, 그가 하는 일은 천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대가 지금 하려고 하는 일은 어떤 부류에 속하는가? 생계직인가, 전문직인가, 아니면 천직인가? 우리는 지금 직업에 나를 맞추는 시대가 아니라 나에게 맞는 직업을 창조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직업에 대한 패러다임은 가깝게는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멀게는 미래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매우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어떤 일이든 천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일이 천직인 것은 아니다.
그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
- 정균승 국립 군산대 경제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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