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웹사이트 타겟이란

오프라인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는 유형 또는 무형의 공간을 시장이라 합니다. 인터넷 사업에서도 인터넷이라는 가상 공간의 시장이 존재하며 이 시장에서 거래의 주체는 바로 인터넷 이용자와 인터넷 사이트들입니다.

대부분의 인터넷 사업은 웹사이트를 통해 이용자들로 하여금 어떤 행위를 일으키게 하고 그것을 통해 직접 또는 간접적인 수익을 올리거나 비용을 절감하는 사업을 하게됩니다. 이때 자신의 사이트를 이용할 가능성이 있는 이용자 계층을 타겟이라 합니다. 이 타겟층을 선정하는 이유는 이용자 타겟에 따라 여러가지 판이한 성향을 나타내고 있어 사이트의 컨텐츠 선별부터, 디자인, 내비게이션, 그리고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정책을 결정하는데 있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온라인에서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사이트를 열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 사이트를 특정인들만 방문하도록 제한하는 경우는 없겠지만,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 이 사이트에 들어온다하더라도 이들은 운영자가 원하는 이용자의 행동양식을 보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이트 기획이나 정책 결정시에 이들에 대한 고려는 하지 않겠지요.

2. 웹사이트 타겟의 범위

웹사이트의 이용자 타겟을 잡는 구분은 사이트의 특성에 따라서 여러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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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 이용자 타겟 구분>

1. 연령별 구분 :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등
2. 성별 구분 : 남자, 여자
3. 지역별 구분 : 한국인, 영국인, 독일인, 일본인, 유럽인, 남미인 등 수도권 거주자, 경상도민 등
4. 언어별 구분 : 한국어 사용자, 일본어 사용자, 영어 사용자, 중국어 사용자 등
5. 직업별 구분 : 학생, 주부, 직장인, 공무원, 예술인, 프로그래머 등
6. 기업별 구분 : 대기업, 중소기업, 소기업, 개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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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제안한 이용자 타겟 구분 목록은 대표적인 분류이며, 실제로 사이트의 타겟을 선정할때에는 사이트의 특성에 따라 매우 구체적이고 복합적으로 나타날수도 있습니다.

사이트의 이용자 타겟은 웹사이트의 목적과 웹사이트의 전략목표를 기준으로 위의 구분이나 또는 사이트 특성에 따른 구분에 의해서 아웃라인을 잡아갑니다. 그리고 웹사이트를 기획하면서 또는 운영하면서 웹사이트의 목적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항상 수정 보완해 나갑니다.

3. 핵심 타겟을 정하라

웹사이트의 이용자 타겟을 결정하게 되면 이 이용자 타겟층의 성향이 웹사이트의 디자인 컨셉 기획과 내비게이션 기획 그리고 컨텐츠 기획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러므로 타겟 설정이 잘못되게 되면 기획 부분 전체가 잘못될 수도 있으므로 신중하게 결정하여야 합니다.

1) 너무 넓은 타겟층은 기획의 혼란을 가져온다.

너무 넓은 타겟층을 잡는 것도 기획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만일 사이트의 이용자 타겟이 모든 연령층을 상대로 하는 포탈 사이트의 경우라면
디자인 기획 부분만 보더라도 메인 페이지의 색상, 글자의 크기, 폰트, 내비게이션의 종류, 각 메뉴의 배치 부분 등 많은 부분에 있어 혼란을 가져올 것입니다. 그리고 컨텐츠의 선정과 정보제공에 사용되는 언어의 문체까지도 어떤 형태로 가져가야 하는지 쉽지않고, 각각의 모든 기획 부분마다 고민을 해야합니다. 즉, 웹사이트 기획의 전체적인 통일성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넓은 타겟층을 필요로 하는 사이트라면 그중에 사이트 기획 대상이 될 핵심적인 타겟을 선정하여야 하며 이 핵심 타겟을 정하는 기준 정책을 세워야 합니다.

2) 연속적인 타겟 분포의 핵심 타겟

어떤 사이트에 하루동안 들어오는 접속자의 연령 계층 분포가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지만 주요 접속자가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으로 집중되어 있다면 전체 이용자의 표준 분포 비율을 고려하여 그들의 핵심 타겟 계층을 잡으면 됩니다.

그리고 핵심 타겟의 성향을 조사하여 그에 맞도록 기획 작업을 하면 됩니다.

하지만 각 사이트의 특성에 따라 핵심 타겟뿐 아니라 다른 계층의 이용자에게도 그 이용자들에게 맞는 편의를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럴때는 핵심 타겟을 바탕으로 기획을 하고 다른 부분은 보완 작업을 하는 형태를 취하면 됩니다.

3) 비연속적인 타겟 분포의 핵심 타겟

경우에 따라서 타겟 연령이 연속적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미취학 아동을 위한 유치원 교육 사이트의 경우에는 유치원 어린이들의 접속과 그의 엄마가 핵심 타겟 연령이 됩니다.

이런 경우 어떤 곳에 기획을 맞추어야 할까요?

어느 한쪽이라도 절대 포기할 수 없습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 아이의 부모가 먼저 접속을 하고 아이와 함께 보는 경우가 많으므로 전체적인 분위기는 아이들에게 맞추고, 아이들이 보는 컨텐츠와 부모가 보는 컨텐츠를 구분하여 기획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령별 뿐만 아니라 다른 타겟 분류에서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적용하면 됩니다.

어떤 분류든지, 사이트를 이용하느 전체의 이용자 계층과 또한 핵심적으로 이용하는 계층 그리고 사이트의 목적에 부합하는 행위를 하는 계층을 정확히 파악해 핵심 타겟을 잡아 기획에 반영하도록 해야합니다.

4. 핵심 타겟을 연구하라

만들고자 하는 웹사이트의 핵심 타겟이 결정되었으면 이제는 그 타겟 이용자들의 성향을 분석해야 합니다. 타겟의 일반적인 성향을 비롯하여 웹사이트에 들어와서 그 이용자가 웹사이트의 목적에 맞는 행위를 하는 성향까지도 분석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20대 여성을 타겟으로 하는 화장품 쇼핑몰을 제작하는 경우에는 20대 여성의 인터넷 사용 현황, 쇼핑몰 이용 현황, 구매 특성들을 연구해야 합니다. 다행히 쇼핑몰이나 전자상거래 이용에 대한 여러 계층별 통계 자료는 그나마 쉽게 구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기존에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 조사되어 있는 통계 자료와 설문 자료 그리고 자신이 조사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타겟층의 인터넷 이용 특성을 조사합니다.

여러 종류의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면 이용자의 분류별로 어떤 클릭 흐름을 가져가는지를 조사하여 통계를 만들어 보는것도 좋습니다. 이렇게 구한 타겟에 대한 자료들은 현재 제작될 사이트의 특성과 조금씩 달라 꼭 맞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이런 자료의 어떤 부분을 적용해야하고, 어떤 부분을 적용하지 말아야 할지는 기획자의 몫으로 남겨지며 기획자의 능력이 평가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타겟 이용자의 특성들이 기획에 반영된다면 단지 잘되는 사이트를 벤치마킹하여 또는 무조건 새로운 기능, 유행하는 디자인, 많이 쓰는 내비게이션 등을 이용하여 체계적인 기획없이 만들어진 사이트에 비해 한 단계 앞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그만큼 타겟에 대한 연구는 중요하며 웹 사이트의 모든 기획에 앞서 선행되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전문 웹기획자라면 일반적인 이용자 분류(연령별, 성별, 지역별, 언어별, 직업별, 기업별)에 따른 웹사이트의 사용현황과 특성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있어야 하며 그 변화되는 흐름을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인터넷 초기만해도 인터넷은 학생과 직장인 중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남성이 정보를 찾는데 사용한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거의 모든 계층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고 여성 인터넷 인구가 오히려 남성 인터넷 인구를 역전할 기세로 늘고 있으며 특히 여성 인터넷 인구는 남성에 비해 매우 높은 구매 성향을 보이는 특성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하루 아침에 바뀌는 부분이 아니고 점차적으로 진행되어온 상황이며 현재도 어떤 방향을 가지고 인터넷 이용의 흐름과 성향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을 항상 파악하고 있다면 기획 방향을 잡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며 그 자체가 경쟁력이 되기도 합니다